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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사 만난 尹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밀어붙이면 해결될 것”

日대사 만난 尹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밀어붙이면 해결될 것”

입력 2022-03-28 11:17업데이트 2022-03-28 11:39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2.3.28/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양국의 정치 지도자와 관료, 국민들이 강력한 힘으로 한일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다른 문제들이 어려울 것 같지만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접견실에서 아이보시 대사 예방을 받고 “서로 의견 차이가 있고 일견 보기에 풀리기 어려울 것 같은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저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강제동원 노동자 손해배상 문제, 일본 수출규제 문제 등 한일 양국간 주요 갈등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 당선인은 당선 이튿날인 지난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외국 정상 두 번째로 통화한 바 있다. 아이보시 대사는 지난 17일 예방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됐었다.

윤 당선인은 이에 대해 “당선됐을 때 바로 우리 (기시다) 총리께서 축하 메시지도 보내 주시고 직접 전화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이보시 대사에게는 “코로나 괜찮으신가”라고 묻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한일 현안에 대해 총리께서 많이 꿰뚫어 보고 계시고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이 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양쪽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에 “기시다 총리와 윤 당선인의 통화는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고, 저희로서도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질서 변동에 관해 언급했다.

이날 접견에는 윤 당선인 측에서 박진·김석기·조태용 의원과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배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