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조차 못하던 일이...” 러시아발 핵전쟁 우려 쏟아져
유엔 사무총장 “핵 분쟁이 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와”
NYT “푸틴, 최후의 공격으로 핵 쓸 수도”
각국 전문가 “자포리자 원전 전투, 핵재앙 수면 위로”
러시아의 도발에 따른 핵 전쟁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국제사회에서 커지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 분쟁(nuclear conflict)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 지시를 언급하며 “뼛속까지 오싹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를 장악한 데 이어,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습해 장악한 것을 들어 “우연이든 고의적이든, 전쟁 확대는 모든 인류를 위협한다”면서 러시아는 핵시설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타임스도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이 지지부진해진다면, 푸틴이 최악의 경우 핵이나 생화학 무기 등을 이용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고르 이바노프 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볼프강 이싱어 전 뮌헨안보회의 의장, 데스 브라운 전 영국 국방차관 등 각국 외교정책 전문가들은 14일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전 인근 전투를 언급하며 “전쟁의 안개 속에서 핵 재앙이 어떻게 바르게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라며 “사고와 실수, 또는 오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무고한 민간인 등 인명 손실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1년 기준 핵탄두 6255기를 보유, 미국(5550개)을 능가하는 세계 최다 핵 보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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