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권경애·윤희숙 野선대위 합류 초읽기…김종인·권성동 회동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사무총장이 4일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했다. 둘은 선대위 구성과 선거 캠페인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의 최측근인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권경애 변호사 등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 등을 계기로 여권을 비판하며 작년 10월 민주당을 탈당했고, 권 변호사는 민변(民辯) 출신이지만 ‘조국흑서’ 공동 필진으로 참여한 탈문 진보진영 인사로 꼽힌다. 이와 별도로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선대위 합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의 김 전 위원장 사무실을 찾았다. 권 사무총장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김 전 위원장이 오는 6일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인선 등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종확정은 좀 더 생각 후 결정하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대위 구성조직도 그리고 향후 출범식에 행사개요에 대해 보고드렸다”고 했다.
권 사무총장은 ‘금 전 위원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과 관련한 기자 물음에는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며 “종합상황본부에서 기획이나 전략업무를 담당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권 변호사 등 중도적 인물 영입을 더 고려하자는 말씀이 있었다”며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선한 영향력이 큰 중도적 인물을 더 영입하기 위해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김 전 위원장과 이야기했다”고 했다.
권 사무총장은 윤희숙 전 의원 영입과 관련해선 “그분은 김 전 위원장이 거론한 인물은 아니고, 이미 우리와 여러 차례 논의를 통해 합류가 예정된 인물”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경제학자로서, 여권의 포퓰리즘 정책을 비판해온 윤 전 의원을 대선 출마 전부터 주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의원은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나오자 “눈처럼 새하얀 사람은 없지만, 적어도 부끄러움은 아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10월 중순 윤 전 의원을 사석에서 만난 김경률 회계사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윤 전 의원이 ‘장강의 뒤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하며 ‘정권 교체’와 함께 ‘정치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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