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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유족 파주 국유림 매입 요청에 산림청 '불가' 입장 밝혀

노태우 유족 파주 국유림 매입 요청에 산림청 '불가' 입장 밝혀

송고시간2021-11-07 17:46

유의주 기자기자 페이지

통일동산 인근 330㎡…산림청 "보전산지에 묘지 조성 불가"

파주 통일동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 측이 묘지 조성을 위해 정부에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인근 국유림 매입을 요청했으나 관련법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통일동산 인근 국유림 990㎡를 매입하고 싶다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관계부처가 회의를 열어 해당 부지 매각 또는 묘지 조성 허용 여부를 검토했다.

하지만 이 부지는 국방·군사시설이나 사방시설 등 특별한 경우에만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한 '보전산지'였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묘지 조성을 위한 전용이나 매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보전산지로 묘지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이라며 "묘지를 조성하려면 준보전산지로 용도를 변경해야 하나 변경요건도 안 된다는 판단이 나와, 원칙적으로 묘지 조성이 불가능한 땅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묘지 조성을 위한 국유림 매각도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들은 파주 통일동산 내에 묘지 조성을 희망했으나 관광특구인 통일동산에 묘지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파주시 입장에 따라 인근 지역에 대체 부지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장례 직후부터 통일동산 인근 검단사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ye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07 17: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