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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삶

“물질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우주는 완벽하게 창조된 것”

“물질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우주는 완벽하게 창조된 것”

제12회 크리스천리더스포럼

입력 : 2021-11-01 03:01

  • 장순흥 한동대 총장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제12회 크리스천리더스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세계적 원자력공학자이자 교육자인 장순흥(67) 한동대 총장은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창조 세상의 원리’를 일관되게 강조했다. 하나님을 믿는 과학자로서 그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완벽하신 분이며, 피조세계와 인간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드셨는지를 증언했다.

    장 총장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2회 크리스천리더스포럼(CLF·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에서 ‘나는 왜 창조를 믿고 구원을 믿는가’라는 주제로 간증했다. CLF는 정·관계 학계 경제계 등 각계각층의 크리스천 오피니언 리더들이 강연과 신앙 간증 등을 나누는 모임이다.

    장 총장은 1976년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MIT에서 핵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82년에는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인재를 양성했고, 2009년에는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기술을 자립·수출에 힘썼다. 2014년에는 과학자로 최고 영예를 상징하는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았다.

    장 총장은 “경복고 1학년 때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삶의 모든 끝은 죽음’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순간 모든 것이 허무했다”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교회를 나가 회심하게 됐고, 그해 여름수련회 때 로마서를 읽으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을 알게 된 뒤 이웃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은 복음이었다. 장 총장은 성경을 5분 동안 5가지(창조 죄 구세주 교회 천국) 카테고리로 전하는 ‘5C 전도법’을 직접 만들어 청년과 유학생 복음 전도에 적용했다.

    그는 과학자로서 창조를 믿는 이유에 대해 “무에서 유는 나올 수 없다”면서 “빅뱅이론이 성립하기 위해선 최초의 순간에 에너지나 물질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에너지나 물질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고 생명체를 다루고 있는 기본 단백질이 스스로 만들어질 확률은 10의 500승분의 1, 즉 제로에 가깝다. 간단한 세포 하나도 스스로 만들어질 확률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화론에 따르면 무척추동물, 척추동물(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유인원 현생인류에 이르는 점진적 진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진화를 입증할 중간단계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론적으로도 중간 화석은 공식적으로 한 개도 인정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집을 지을 때 설계도면이 필요하듯 생명체에도 설계자와 창조자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세포마다 DNA와 RNA로 구성된 설계도가 있고, 끊임없이 설계도가 전달되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창조섭리로 만들어진 우주와 지구는 생명체가 살아가도록 완벽하게 설계된 환경”이라고 말했다.

    유신 진화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최초의 세포는 하나님이 창조했지만 수십억 년에 걸쳐 인간은 진화됐다고 주장하는 유신 진화론의 가장 큰 문제는 성경을 모두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이 논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장 총장은 “과학자로서 삶의 경험을 통해 성경이 진실하다고 믿게 됐다”면서 “성경은 읽을수록 진실했고 논리적으로도 합당했으며 천국의 소망을 갖고 구원을 믿게 됐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임을 인식하고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와 목적에 따라 살아가자”고 전했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제12회 크리스천리더스포럼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설교자로 나선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주신 축복’(딤후 1:7)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보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재산과 능력, 성취가 아닌 마음”이라면서 “이는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닌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을 향해서는 담대한 마음을 가지되 이웃을 향해서는 사랑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서 성취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만 인생엔 사랑만 남는다”면서 “신자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차기 포럼은 19일 오후 7시 서울 광림교회에서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갓플렉스 오픈포럼으로 진행된다. 오픈포럼은 김정석 목사의 설교와 가수 소향의 공연, 유튜버 박위,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의 강연과 토크 콘서트로 열린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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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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