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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파티서 술 마셨다”...나이지리아 男교사들이 여학생 채찍질

“생일파티서 술 마셨다”...나이지리아 男교사들이 여학생 채찍질

김명일 기자

입력 2021.10.13 11:38

/트위터

나이지리아의 한 학교에서 남성 교사 4명이 여학생을 무릎 꿇리고 집단 채찍질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생일파티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채찍질을 당했다.

여학생의 아버지가 생일파티 영상을 보고 화가 나 해당 사실을 학교에 알렸고 처벌까지 요구했다.

여학생의 아버지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학교에 사건을 알리고 적절한 처벌을 개인적으로 요청했다”라며 “학교에서는 처벌이 이뤄질 때 내가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여학생은 아버지와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채찍질을 당해야 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학생은 채찍질을 당하다 히잡이 벗겨지기도 했고 고통을 참지 못해 손을 들어 막기도 했다.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학교 측 대처에 분노를 표시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처벌이었고, 학부모가 허락한 사안”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여학생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학교장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