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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문화

겉은 참외, 속은 멜론 두 가지 맛 ‘참멜’ 재배 성공 출하

겉은 참외, 속은 멜론 두 가지 맛 ‘참멜’ 재배 성공 출하

입력 2021.08.25 13:00 수정 2021.08.25 15:00 

 

세종시농업기술센터 농가 보급, 농가 신 소득원 기대

참외와 멜론 두 가지 맛을 내는 '참멜'.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참외와 멜론의 맛이 어우러진 '참멜' 드셔보셨나요."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관내 농가 기술지도를 통해 참외와 멜론을 교잡해 생산한 '참멜'을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했다고 25일 밝혔다.

참멜은 참외와 멜론을 교배 육종한 것으로 겉은 참외 모양이지만 속은 주황색의 신품종 멜론이다. 육질은 기존 멜론보다 단단하고 참외보다는 달고 부드러운 식감을 지니고 있다.

농가에서 출하한 참멜은 고온에서 병해충 발생이 적고 재배 적응성이 뛰어나 여름철 재배가 쉬워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멜은 세종시농업기술센터가 농가에 제공한 이동형 수직재배장치를 통해 생산됐다. 이동식 수직재배 장치는 쪼그리거나 엎드려 해야 했던 농작업을 서서 할 수 있어 노동강도를 50% 줄일 수 있다. 비닐하우스 밀식재배 시 재배수량을 2.5배 가량을 높일 수 있다.

최인자 소장은 “소비자 반응 분석을 통해 내년에는 참멜 재배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세종에서 재배되지 않았던 새로운 작물과 신품종을 적극 도입해 로컬푸드 농산물 다양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