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후보자는 이재명 변호인, 외교원장 내정자는 李 정책자문단
송두환 후보자, 민변 출신에 文 연수원 동기
이재명 지사 무죄에도 공 세워
입력 2021.08.05 10:50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등 장관급 2명, 국립외교원장 등 차관급 6명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 중 송두환(71) 인권위원장 후보자와 홍현익(62) 국립외교원장이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송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임명 절차를 마친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연합뉴스
판사 출신의 송 후보자는 문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로 노무현 정부때인 2007년 헌법재판관을 지내는 등 친여 인사로 분류된다. 송 후보자는 2019년 법관 퇴임 후 이재명 경기지사 선거법 위반 재판을 준비했던 변호인단에 들어가 전관예우 논란을 일으켰었다. 이 지사는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법조계 전관예우를 뿌리 뽑겠다고 공약했지만 당선 무효형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력 법조인들을 대거 참여시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송 후보자도 당시 뒤늦게 변호인단에 합류했고 이 지사의 경기지사직 유지에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 후보자는 민변 회장 등을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문무일 검찰총장 시절 대검 산하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내정했다./연합뉴스
국립외교원장에 내정된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 역시 이 지사와 가까운 교수 출신이다. 홍 신임 원장은 경기연구원, 평화정책자문위원회 등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관계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면서 2019년 선거법 위반 재판으로 이 지사가 정치적 위기에 있을 당시에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활동도 했다. 청와대는 “세종연구소에서 동북아 국제정치와 한반도 안보전략 등을 연구해온 외교 전문가”라며 발탁 이유를 밝혔지만 야권에서는 “친이재명계 인사 배경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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