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을 사랑하리라.
누가 늙은이를 비유하여 황혼에 저무는 노을이라 했나
사랑 앞에서는 북소리처럼 둥둥 걸이는
심장에 고동소리는 여전 하다
누가 늙은이를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
바람 앞에 촛불처럼 때로는 위태로워도
비틀 거리며 멈추지 아니하는 발길이다.
아직도 살아온 내 나이만큼 꿈도 있고,
만나보아야 할 그리움도 남아 있는데
물처럼 흘러만 가는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안으로만 오거라 들어 약해지는 가슴이지만
날 저무는 저녁이면 심장에는 그리움이 고동친다.
내 가 가진 것 하나 없고
그리움도 무디어진 칼날이 되어
아무것도 하나 벨 수 없지만
내 마음 받아 주는 벗이 있다면
사랑의 고운 날을 세워
용감하게 달려가고픈 마음이 있다.
세상 모든 그리움이 저 혼자가 아니기에
마주하고 살아 갈수만 있다면
외로움의 시간들이
밤하늘에 은은히 퍼져오는 피리노래 소리처럼
눈물겹지만, 그래도 외롭지 아니하리라.
시간은 붙잡아도 저물어 질 수밖에 없는
자연의 이치로
싫다고 손사래 쳐도 닿아오는 일몰 인데
저녁노을을 두고 사랑을 하지 않으리.
나에게 주어진 황금의 시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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