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에서 배우는 삶의 의미
불꽃 타는 듯한 단풍잎 모습의 아름다운 보고 즐겨하면서도 정작 발아래 떨어져 누운 낙엽에 대하여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아니한다. 아마 아름다운 단풍에는 아직도 생명이 연장되고 있기 때문이리라고 믿어본다.
바람에 딩구러 다니는 낙엽의 모양은 하나 같이 원체 나무에 따라 다르고 잎 새 모습도 다르다. 어쩌면 푸르름을 자랑하고 폼 내던 때는 어디로 가고 저렇게 처량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길거리에 떨어진 가로수 잎이라면 청소부의 청소 대상이며 될 테고 .깊은 산속 낙엽이라면 바람에 굴어 다니다 한 움큼의 거름에 속할 테고 자연에 벗하고 살아가는 사람의 손길을 만나면 땔감으로 기여 될 테지요.
인생도 저 낙엽과 무엇이 다르랴 싶다. 왕년에 무엇을 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우주에 모든 생명체는 살아있는 동안 우주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하지만 그 사명이나 수가 다해 가는 것만큼 슬프고 가련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이 우주는 살아서 자연을 위해 활동하는 자의 것이며, 늙어가지 아니하고 항상 살아서 활동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참 우주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자신의 수명을 영장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큰소리 할 것 아무것도 없지 아니한가. 언젠가 낙엽처럼 살아져가야 하는 존재 언제나 후회만 남을 것 아닌가.
백년도 못살아가는 수명을 가지고 10년도 못되는 부귀영화를 노려 목을 매고 아귀다툼하는 우리 인생의 삶의 모습이 이 가을바람에 굴러다니다가 아궁이 불로 지펴지는 땔감의 낙엽보다 유익함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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