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쓰는 법 제대로 배워야 부자된다 |
10세부턴 혼자 장보고 식당서 음식값 계산하게 |
최현미기자 chm@munhwa.com |
어린이 펀드가 나오고, 어린이 경제 캠프가 잇따르는 등 어린이 경제 교육 붐이 일고 있다. 경제 교육은 단지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제대로 쓰고 모으는 법, 욕망을 참는 법, 독립하는 법, 또 사회에서 남과 함께 살아가는 법처럼 삶 전체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유명한 투자 상담가이자 연구자인 사카키바라 세츠코는 ‘행복한 부자로 키우는 우리 아이 용돈 교육’(황금부엉이)에서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다. ◆돈의 가치 깨닫기(대상 연령 4~10세) = 동전과 지폐를 종류별로 늘어놓고, 10원부터 셈을 시작한다. 10원이 5개면 50원, 10개면 100원이 되고, 100원이 5개면 500원이 된다는 식으로 화폐의 가치를 설명한다. 집에 있는 물건을 가지고 아이와 시장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돈의 가치에 대한 개념이 형성됐다고 판단되면, 가지고 있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목록을 만들게 한다. ◆생일 파티 기획하기(대상 연령 9세) = 아이에게 돈을 쓰는 즐거움을 직접 가르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처음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작업하고, 다음부터는 아이의 생일 파티를 아이에게 직접 맡긴다. 예산은 부모가 정해도 좋고 아이에게 필요한 내역을 뽑아 보게 하는 것도 좋다. 이 경우 부모의 승낙을 받게 한다. 예산에 맞춰 파티를 준비하게 한다. ◆혼자서 장보기(대상 연령 10세) = 아이에게 경제를 종합적으로 가르치기에 좋은 학습법이다. 가게 이외에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 여러 곳에서 물건을 사보게 한다. 구매할 목록은 부모가 정해줘도 되고, 아이가 혼자 먹고 싶은 음식을 위해 필요한 것을 정해서 장을 보는 식도 괜찮다. 미리 집에 있어서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은 무엇인지, 할인 쿠폰은 있는지 등을 챙기게 한다. 나중에 영수증과 거스름돈을 확인하게 한다. ◆식당에서 음식값 계산하기(대상 연령 10세) = 메뉴판의 가격대로 나왔는지, 봉사료는 포함되어 있는지, 거스름 돈은 맞는지를 확인하게 한다. 조금 익숙해지면 아이가 메뉴를 주문하게 한다. 그러면 주스나 맥주의 가격이 음식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래의 직업 준비하기(13세 이상) = 아이에게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어본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과 관련된 정보를 모으고, 실제로 그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찾아서 하게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회사를 차리고 싶다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컴퓨터를 가르쳐주는 식이다. ◆가족 휴가 계획 짜기(15세이상) = 영국에서는 교육용으로 아이들에게 견학 여행을 기획하고 예산을 직접 짜게 한다. 여행지와 예산을 정해서 아이에게 맡겨보자. 교통수단뿐 아니라, 호텔 숙박도 알아보게 하고, 현금은 얼마나 가져가야 할지도 생각해야 한다. 짐도 아이에게 맡긴다. 최현미기자chm@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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