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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 원인은?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 원인은?

 

일곱 중 하나는 불임가정!
양방 ·한방을 아우른 불임 극복 솔루션

Part 02 양방 불임 극복 솔루션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역시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임신 과정 단계 중 어느 한 단계 또는 그 이상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첫째,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경우, 두 번째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월경이 없거나 불규칙한 경우, 세 번째 양측 나팔관이 막혔거나(나팔관 폐쇄), 주변과 유착이 있는 경우, 네 번째 자궁 내 유착이 있거나 자궁이 기형인 경우, 다섯 번째, 경관점액의 질이 나쁘거나 점액 내에 남편 정자에 대한 항체가 있는 경우, 마지막으로 자궁내막증이 있거나 골반염이 있어 복강 내 유착이 된 경우를 들 수 있다. 여성의 불임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은 다음과 같다.


1 자궁근종

자궁 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생리양의 증가, 생리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나, 많은 경우에 증상이 없어 초음파상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임신 중에 크기가 커지거나 유산, 조산의 가능성을 증가시키기도 하며, 그 위치나 크기에 따라 임신을 방해할 수도 있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 근종 제거 수술을 하거나 약물 치료로 크기를 줄이기도 하나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 근종을 가진 채로 임신을 시도하기도 한다.


2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이란 정상적으로 자궁 내에 있어야 하는 내막 조직이 자궁 외(주로 복막이나 난소, 나팔관)에 증식하는 질병으로, 생리통이 심해지고 성교통이 생기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전체 불임 여성의 15~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확진은 복강경을 통해서 알 수 있고, 그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분류한다. 치료는 호르몬 요법과 수술 요법이 있으며 때에 따라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바로 하는 경우도 있다.


3 다낭성난포 증후군

다낭성난포증후군이란 초음파 상으로 2~8mm의 작은 난포가 여러 개 관찰되며 난소 간질의 증가를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배란 장애, 부정 출혈, 비만, 여드름, 호르몬 불균형, 자궁내막 증식증,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호르몬 축에 이상이 생기고 만성적인 배란 장애로 인해 임신의 기회가 적으나 다른 불임 원인이 없다면 배란유도제(클로미펜)나 주사를 사용하여 배란을 유도할 경우 임신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과배란 주사를 투여할 경우에는 난소 비대, 복수, 복통, 복부 팽만 등의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4 자궁선근종

자궁선근종이란 자궁근육 조직 내에 평활근이 아닌 자궁내막 조직이 자라서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을 말한다. 생리통이 무척 심하며 하혈 및 빈혈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자궁근종과는 달리 수술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며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등의 보조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 임신과의 관계는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착상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 방치할 경우 자궁이 너무 비대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항정자 항체

남편의 정자를 항원으로 인식하여 그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여성의 혈청이나 자궁경부 점액, 남편의 혈청이나 정액 내에 존재할 수 있다. 이 항정자 항체는 정자를 죽이거나 운동성을 감소시키거나 수정 능력을 저하시켜 임신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항정자 항체가 있다고 진단된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 등을 통해 임신 시도를 하게 된다. 남성에게 문제가 있어 불임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남성 불임의 경우는 정자의 운동성이 나쁘거나, 수가 현저히 부족하거나, 형태가 기형이 많은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외에도 정계정맥류(고환에서 나가는 정맥에 장애나 역류가 일어나 정맥혈관이 엉키고 부풀어오르는 질환), 성기능 장애, 성기기형, 정관폐쇄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Part 01 불임, 왜 생기는 걸까?
Part 02 양방 불임극복 솔루션
Part 03 한방 불임극복 솔루션
Part 04 아기가 잘 생기는 한방체조

불임치료 비용이 부담되세요?

불임예방 기본 검사비,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인구보건복지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는 불임예방 조기검사와 인공수정을 원하는 부부 각각 1000쌍에게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불임예방 기본 검사비는 법적 결혼을 한 지 1년 이상 된, 아직 아기가 없는 부부를 대상으로 검사비 30만원을 지원해준다. 한방에 의한 진단과 치료는 제외되며, 불임예방 조기검사비 지원은 이미 불임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부부도 제외된다. 인공수정 진료비는 선정된 후 12개월 이내 시술받은 인공수정 시술비(인공수정, 과배란인공수정)를 지원하며(선시술, 후지원) 1가구당 3회까지, 1회당 70만원까지 지원된다. 법적 혼인상태에 있는 불임부부로서 인공수정 시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두 가지 사업 모두 도시근로자 연평균 소득 100% 이하로, 부인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인 사람이 대상이며, 올해 11월 1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저출산대책사업본부 불임대책사업팀(02-2634-7970, 02-2634-7970, 1644-7382)이나 인구보건복지협회 아기모 홈페이지(www.agimo.org) 참조.

시험관아기 시술비 지원(보건복지부) 법적 혼인상태에 있는 불임부부로서 시험관시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서가 있으면 시험관아기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일 현재 부인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여야 하고,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의 130%가 넘지 않아야 한다. 지원금액은 한 번 받을 때 150만원씩 지원되며, 한 사람당 두 번까지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회 255만원, 2회 51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만약 시술비가 150만원 이하라면 시술비만 지원된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 신청할 수 있다.


서울 마리아병원 이원돈 원장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아기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990년 동양 최초로 자연배란 주기를 이용한 시험관아기 시술을 성공, 국내 최대의 시험관아기센터로 자리잡은 마리아병원 서울 병원의 이원돈 원장. 그는 너무 늦게 병원을 찾는 불임환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한다.

“불임 치료의 관건은 나이입니다. 여성은 35세 전후로 난소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저절로 아기가 생기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40세가 가까워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더 잘 되고 불임 치료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더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시도해볼 치료방법도 줄어들고 기형아를 낳을 확률도 높아집니다. 아기를 가지기로 했다면 가능하면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될 수 있으면 35세 이전, 늦어도 40세 전에는 아기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원돈 원장은 한 달에 한 번 월경을 한다고 해서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결혼 후 정상적으로 부부생활을 하는데도 1년 안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불임전문센터를 찾아 기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경우 남성 먼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불임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는 경우와 남성에게 있는 경우가 거의 반반씩이기 때문에 검사가 간단하고 쉬운 남성부터 받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요즘은 원인 불명의 불임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보았는데도 불임의 원인을 찾지 못할 때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복잡하고 경쟁이 심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불임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는데, 지나친 집착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불임 극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술 담배, 비만, 각종 환경 호르몬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임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운동은 비만을 해소시켜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각종 호르몬을 정상화시킬 뿐 아니라 난소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난자의 질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여 하나의 생활 패턴으로 만드는 것. 걷기나 수영, 가벼운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은 불임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자연임신이 어려울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요즘은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이 35%가 넘는다고 한다. 이 때도 40세 미만의 성공률은 40%에 이르지만 40세 이상의 경우 15~20%로 급격히 떨어지므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는 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다태아(쌍둥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노력도 활발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거 환자들에게는 시험관 아기 시술 시 호르몬 주사제를 맞는 것이 많이 힘들었는데, 요즘엔 병원에 오지 않고 본인이 집에서 직접 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난소과자극 증후군 등 주사 부작용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주사를 놓지 않고도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원돈 원장은 또한 둘째 아이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도, 첫 아이를 무난하게 임신, 출산했다고 안심하지 말고 적당한 터울을 두고도 임신이 잘되지 않을 경우 되도록 빨리 불임센터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불임에 관한 Q&A

불임 검사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언제쯤 병원에 가야 하나요? 유즙분비 호르몬을 포함한 기본 혈액 검사와 정액 검사, 자궁나팔관 조영술, 성교후 검사, 복강경 검사 등이 있다. 정액 검사는 2~3일감 금욕한 후 병원을 찾으면 검사 후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주기에 따라 검사가 진행된다. 자궁나팔관 조영술은 생리가 끝난 후 배란기 전에 시행한다. 성교후 검사는 초음파와 자궁경부 정액으로 배란기를 예측하고 배란 직전에 부부관계를 한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게 된다.

풍진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그냥 임신 시도를 해도 되나요? 풍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임신 초기의 산모에 감염이 되면 심각한 태아의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나라 가임 여성 및 임산부 중 풍진 항체가 없는 비율은 20%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항체의 유무는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이 풍진 예방접종을 받고자 할 경우, 접종 후 3개월간은 피임을 해야 한다.

습관성 유산이란 어떤 경우를 말하며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습관성 유산이란 3회 이상 자연유산이 된 경우를 말하며, 최근에는 2회 이상의 자연유산이 된 경우를 습관성 유산으로 보기도 한다. 원인은 자궁기형, 염색체 이상, 호르몬 분비이상, 감염, 면역학적 원인 등 다양하며 이를 진단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하다. 필요한 검사로는 자궁나팔관, 조영술, 갑상선자극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여성호르몬 검사, 항인지질항체 검사, 자궁경부의 클라미디아 검사, 그리고 부부의 염색체 검사 등이 있다.

절박유산 및 계류유산이란 무엇이며, 어떤 치료를 하게 되나요? 절박유산이란 임신 20주 이전에 질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임신의 20~25%에서 나타날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계류유산이란 질출혈이나 복통 등과 같은 유산의 증상 없이 태아가 자궁 내에서 사망한 경우를 말하며 이 경우에는 소파수술을 받아야 한다.

 


 

case 1  시험관아기 시술로 예쁜 딸 얻은 김연진·이해열 씨 부부

“당뇨, 자궁근종, 난소유착 등 난관 딛고 건강한 아기와 만났어요”

호기심 가득한 동그란 눈망울이 맑고 맑은 숙녀 시아(2). 시아는 엄마 김연진(39) 씨와 아빠 이해열(31) 씨의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보물이다. 김연진 씨는 지난 해 초 시험관아기 시술로 시아를 가졌고, 그 해 12월 제왕절개로 건강하게 출산했다.

“지병으로 당뇨가 있는데다 2000년에 자궁근종 수술로 한쪽 나팔관을 절제했어요. 나중에 검사해보니 자궁근종 수술할 때 개복수술로 장유착이 되었었는데, 그 영향으로 나팔관도 유착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모두 성공확률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기적처럼 첫 번째 시술에서 성공했어요. 시아만 보면 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딸 시아를 바라보는 김연진 씨와 이해열 씨의 눈길은 행복으로 가득차 있다. 김연진 씨와 이해열 씨는 첫 만남부터가 드라마틱했다. 연진 씨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0년, 뒤늦게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입시학원 종강 모임에서 역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친구를 만나러 온 회사원 해열 씨를 만났고 운명적으로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해열 씨가 여덟 살이나 연하라는 것 때문에 두 사람은 양가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다고.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2004년 1월에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양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이었는데 아기까지 생기지 않으니 그 스트레스는 말도 못했어요. 나 때문에 아빠가 되지 못하는 남편에게도 미안했죠. 결혼하고부터는 종합병원과 가까운 병원 불임센터에서 치료를 받아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힘들고 비용도 부담스러워서 포기했죠. 어느 날은 입양 이야기도 꺼내보았어요. 그랬더니 싫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있으면 오히려 더 걱정이 많아질 수도 있다면서요.”

그래도 연진 씨는 아기 갖는 것을 100%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한 방송사 아침 프로그램에서 무료로 불임부부 치료를 해주는 이벤트를 보게 되었다고. 정성스레 사연을 써서 응모를 했는데 결과는 당첨. 부부는 다시 한번 희망을 품고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검사 결과는 절망스러웠다.

“며칠 후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는데,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저 같은 경우는 거의 희망이 없다고, 지금이라도 포기하려면 할 수 있다고요. 그 말을 듣고 하루 종일 울었어요. 그러곤 동생이랑 통화했는데 동생이 ‘지금 포기하면 언젠가는 후회를 하게 될 거다, 1%라도 희망이 있으면 시도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안 되면 어떻게 하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 김연진 씨. 가끔은 왠지 모를 설움이 복받쳐 눈물을 흘리고, 100일 동안 피하주사를 맞느라 괴로웠으며, 융모막 검사를 받을 때는 아파서 울기도 했지만, 그녀는 결국 해냈다. 시술에 성공한다고 해도 이벤트에 당첨된 부부들 중 가장 나중에 될 거라고 생각했던 김연진 씨. 그녀가 첫 번째 시술에서 임신에 성공한 것이다. 담당의사도 기적이라고 할 만큼 행운이었다.

“당뇨가 있었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느라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고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을 함께 가주고, 투정도 다 받아 준 남편 덕분에 힘든 것도 이겨낼 수 있었죠.”

김연진·이해열 부부는 이제,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 비록 두 번의 개복수술로 둘째아이 출산은 불가능하지만 두 사람은 시아라는 예쁜 딸을 두게 되었고, 김연진 씨의 당뇨도 출산 후 무척 호전되었다고. 시아에게 부부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건강하고 평범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라는 것. 세상 모든 엄마 아빠가 자녀들에게 바라는 바로 그것이다.


인공 수정 VS 시험관 아기 시술

인공수정 배란기에 남편의 정액을 받아 특수배양액으로 처리하여 좋은 정자만을 모은 후, 가느다란 관을 통해서 아내의 자궁 속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 인공 임신의 가장 첫 단계에 해당하며 시술 시간도 짧고 비용도 10만원~30만원 정도 드는 간단한 시술이다. 정자가 약하거나 경관 점액의 질이 나쁜 경우, 경관 점액 내에 남편 정자에 대한 항체가 있는 경우 인공 수정을 시도한다. 성공률은 1회 10~15% 정도이고, 여러개의 난자를 배란시키는 과배란 인공수정의 경우에는 20% 내외의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과배란 유도시에는 복수가 차거나 복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다태아(쌍둥이) 출산율이 자연임신보다 20% 정도 높으나,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 기형아 출산의 위험은 자연임신과 같은 수준이다.

시험관아기시술 난관성 불임(나팔관이 막혔거나 유착되었을 경우), 남성 불임, 원인불명의 불임,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불임, 인공수정에 여러 번 실패한 경우에는 시험관아기를 시도할 수 있다. 시험관아기 시술이란 간단히 말해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만나게 하여 수정을 유도하고, 체외에서 2~5일 정도 배양한 배아를 자궁으로 이식하여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대체로 생리 예정일 7~10일 전부터 매일 어깨 또는 하복부 피하층에 주사를 맞다가 과배란 주사를 7~10일 정도 맞으며, 난자를 성숙시키고 배란시키는 hCG주사를 맞은 다음 난자를 채취한다. 이 때 남편의 정액도 채취한다. 채취한 난자를 배양액에 넣고 체외에서 정자와 수정을 시킨다음, 체외에서 3~5일간 배양시킨 후 자궁에 이식한다. 이후 혈액검사로 임신 여부를 검사한다. 1회 당 임신 성공률은 35% 정도이며 비용은 과배란 주사약의 용량 및 미세조작술, 포배기 배양 여부에 따라 다르나 대체적으로 150만원~250만원 가까이 필요하다. 인공수정과 같이 과배란 유도시에는 복수가 차거나 복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다태아(쌍둥이) 출산율이 자연임신보다 20% 정도 높으나,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 기형아 출산의 위험은 자연임신과 같은 수준이다.

여성조선
취재_박혜전 기자, 오유경(프리랜서)
사진_김상근, 문지연
도움말_이원돈(마리아병원 원장), 조정훈(경희의료원 한방부인과 교수)
참고서적_‘희망이 생명을 만든다’(이원돈 지음, 한울림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