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를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돼지감자(Helianthus tuberosus Linne)의 뿌리이다. 뚱딴지라고도 한다. 생약 명으로 국우(菊芋)라고 한다. 청열양혈의 효능이 있어 열병에 해열 작용을 하고 대량 출혈을 그치게 한다. 성분은 전분이 확인되었다. 기타 잎과 줄기는 타박상과 골절상에 쓰인다.”<중국본초도감>에서는 돼지감자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국우(菊芋)의 기원은 국화과(Compositae) 식물인 국우 즉 뚱딴지(Helianthus tuberosus L.)의 뿌리줄기이다.
형태는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1~3미터이며 괴상의 지하경이 있다. 줄기는 직립하며 상부에서 분지하고 짧고 거친 털이나 강모가 난다. 근생엽은 마주나고, 상부의 잎은 어긋나며 구형 내지 난상 타원형이며 길이는 10~15센티미터 너비는 3~9센티미터로 3개의 잎맥이 있고 앞면은 매우 거칠며 뒷면은 부드러운 털이 있다. 화서는 두상화서로 여러 개가 가지끝에서 나며, 설상화와 통상화는 황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쐐기모양이다.
효능은 청열양혈(淸熱凉血), 활혈거어(活血祛瘀)한다. 골절(骨折), 열성병(熱性病), 당뇨병(糖尿病)을 치료한다. 용량은 하루 10~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돼지감자의 다른 이름은 국우, 뚱딴지, 뚝감자, 미국감자, 당뇨고구마, 캐나다감자, 예루살렘 아티초크, 토픽넘버, 꽃은 국화꽃을 닮았고 뿌리는 감자 또는 고구마를 닮았다하여 국화감자, 국화고구마 등으로 부른다. 돼지감자의 덩이진 뿌리의 성분은 이눌린(inulin)을 함유하고 있으며 눈이 있어서 영양생식을 한다. 감자나 돼지감자는 종자를 심지 않고 이 덩이줄기를 잘라 번식시킨다.
사람이 재배를 하지 않아도 야생에서 저절로 자라기도 한다. 돼지감자는 한번 심어 놓으면 없애기 어려울 정도로 번식력이 강한 식물이다. 온천에서는 돼지감자의 꽃을 욕조에 넣어 돼지감자탕 목욕을 즐기기도 한다. 꽃을 튀김해서 먹거나 잎과 줄기는 물로 달여서 차처럼 음용할 수 있다.
돼지감자는 실제 돼지 및 짐승들이 잘 먹는다. 농촌에서는 짐승의 사료용으로 대량 재배하기도 한다. 짐승만 먹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먹을 수 있어 식용으로 재배를 한다. 돼지감자를 날로 먹어보면 거의 맛이 없는 맹물 맛에 약간에 단맛이 있고 입에서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수분이 많아 목이 마를 때에도 물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다.
채취 및 제법은 가을에 근경을 채취하고 캐내어 신선한 것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돼지감자에는 여러가지 효소가 존재하고 특히 이누리나제 효소 작용이 강하여 이 효소는 이눌린을 분해하여 과당을 생성하기 때문에 저장 중에 단맛이 생겨난다고 한다.
또한 이눌린은 췌장을 강화시키는 물질로 이눌린을 제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식물이 바로 ‘돼지감자’라고 한다.
천연 인슐린인 '이눌린'은 소화가 되지 않아 칼로리가 없다. 이눌린은 위에서 소화가 되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므로 혈당이나 혈중 인슐린의 농도가 증가하지 않아 당뇨환자에게 좋으며 벌써 옛날부터 당뇨 환자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눌린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뛰어난 식이섬유 효과를 보인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현대인은 하루 필요 식이섬유의 60% 정도만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이눌린은 장내 유산균을 5-10배 까지 증가시키고 동시에 유해 세균을 감소시킨다. 즉 유익한 비피도박테리아의 대사를 촉진하고 활동성을 증가시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든다.
돼지감자의 주 성분은 이눌린이다.
이눌린은 저칼로리의 다당류로서 위액에 소화되지 않고 분해 되도 과당으로 밖에 변화되지 않기 때문에 이눌린은 혈당치를 상승 시키지 않으면서 인슐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췌장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은 간장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혈액 속에 넣어주게 되는데, 이눌린은 글루카곤 호르몬이 당 분해 하는 것을 억제하여 혈당을 안정화시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눌린의 가장 중요한 기능중의 하나는 일정기간 복용을 하면 당뇨합병증의 원인인 당화혈색소(HbA1c)의 수치를 낮추는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임상사례로 무수히 발표되고 있고, 연구 결과로도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눌린은 저칼로리의 다당체로서 사람의 소화 효소에서는 분해 되기 어렵고, 또 흡수된다고 해도 글루코올리고당이므로 혈당의 상승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글루코올리고당은 장(腸)에서 유익균의 대표인 비피더스균의 먹이로 됩니다. 비피더스균은 증식해서 치아민, 리포후라민, 비타민B6, 비타민K등 건강에 유용한 물질을 장내에서 활발히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장내 폐하(PH)치를 낮추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활동을 제한합니다. 이로 인하여 세계적인 영양학자인 에드가 케이시(Edgar Cayce)박사는 "돼지감자는 천연의 인슐린"이라고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알려진 식물 가운데 이눌린을 15%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은 오직 돼지감자 뿐이고,현재 일본에서는 항 당뇨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돼지감자가 완벽한 해결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도움이 있다고 하니, 당뇨병 환자에게는 식용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의 크라우스 모어 박사, P, G 제이가 박사, G. 베아바르트 박사가 돼지감자의 기능이나 효과에 대해 자세하게 연구하여 그 내용이 일본으로 전해져서 일본에서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돼지감자를 ‘기꾸이모’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에도 말기부터 메이지시대에 사료용으로 도입되어 재배하다가 제 2차 세계대전 후의 식량난이 심할 무렵에는 야채가 되어 배급되고 대용식이 되었으며 각 가정의 채소밭에서 재배되었다고 전해진다.
돼지감자의 장기 보존 방법은 겨울철에는 흙 속에 묻어 보존하는 것이 좋으며 돼지감자의 수확철인 12월~3월까지는 한번에 다 캐낼 필요 없이 자연적으로 땅에 둔 채로 놓아두었다가 요할 때 적당히 캐내어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봄부터 가을철에는 반드시 김치 냉장고 및 대형 냉장고에 저온인 섭씨 2도를 유지시켜 수분이 들어 있는 흙 속에 넣어 보관할 필요가 있다. 그대로 상온에 놓아두면 싹이 나오고 돼지감자의 무게도 줄기 때문이다.
돼지감자는 식물 섬유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그 함유량은 우엉보다 풍부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현대인의 체질개선, 변비, 비만증,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가 뛰어나다. 돼지감자는 수용성이므로 흙이 묻은 채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물로 씻어서 보관하면 영양도 파괴되고 곧 시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필요시 물로 씻어서 즉시 생것으로 껍질 채로 먹어도 좋다.
돼지감자는 건강을 위해서 하루 100그램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먹을 때는 식사중이나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으며, 돼지감자를 생것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봄부터 가을철 사이에 장기 보관이 어려우므로 건조하여 분말을 해놓고 먹으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성분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소량만 섭취해도 충분할 수 있다. 돼지감자를 30도 넘는 소주에 담궈 3개월 뒤에 먹거나 꿀이나 설탕을 넣고 발효시켜 먹거나 분말로 또는 환을 짓거나 과립형태, 엑기스, 정제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돼지감자를 껍질을 벗긴 다음 가정에서 요리에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셀러드
양상추, 오이, 당근, 토마토 등으로 장식한 접시에 돼지감자를 슬라이스해 드레싱을 친 다음 먹는다.
스프
잘 씻은 돼지감자를 랩을 씌워 전자 렌지에 2~3분 익힌다. 믹서에 조금 물을 넣고 갈아서 남비에 콩가루, 토마토케첩, 크림, 우유등을 섞어 입맛에 맞게 조리한다.
고기볶음
돼지감자를 약간의 샐러드유로 볶아 소량의 다진 고기를 함께 익힌다. 돼지감자가 부드러워지면 간장, 올리고당 외에 양념으로 맛내기를 한다.
우엉졸임
돼지감자를 야채 등을 썰어 우엉, 당근과 함께 볶는다. 부드러워지면 간장, 약간의 설탕으로 맛내기를 해, 마지막에 참깨를 뿌려 완성한다.
돼지감자 튀김
돼지감자에 포함되는 이눌린은 수용성 식물 섬유이기 때문에, 영양소의 허실이 많은데, 튀김옷으로 영양소의 허실을 막고 이눌린은 지방의 분해를 촉진하므로 튀김에 사용하는 기름을 신속하게 분해해, 상호작용에 의해 매우 궁합이 좋은 음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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