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엄숙해지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또 사랑하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랑하는 누군가로부터 떠나가고 싶을 때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가슴에이는 서러운 고통을 맛보고 싶을 때도 있다.
창가를 때리는 비 내리는 소리가 이렇게 들려오는 아침이면…….
왜 出家 수도승들이
世俗을 그렇게 동경하고 하산하고픈 생각이 들어도 산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그 心情이 느껴지기도 한다.
인간은 五感이란 만족을 느끼는 감각 기관이 있다.
그러나 고통이 마음속 깊이 환희로 바꾸어지는 이해 할 수없는 자기 학대의 모순(矛盾)도 안고 있다.
Masochism이라 했던가? 아마 그런 것 같다.
수도자나 聖職者 그리고 출가하신 분들 외양으로는 다른 표현을 하실지 모르지만
그 심리적 내면에는 자기 학대의 만족감에서 희열을 느끼는 그 무엇도 있을 것이다.
고독하고 ‘ 외로울때
또 저녁노을의 山寺에서 환속하고픈 고통스런 유혹을 감내하는 자신들을 현시(顯示)하면서 ..,
쉬운 길을 두고 외로운 길로 들어서는 그 힘든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자기만족의 환희를 맛보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태워버리고 나면 바로 그 순간이
행복함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은 年輪이다.
가끔씩 꿈에서
또 하루의 어떤 순간순간에
과거의 잘못된 행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갈 때가 종종 있다.
왜 그랬을까?
조금만 참았더라면
내가 조금 더 손해를 보았더라면 ,
내가 조금만 더 힘들었다면 ...
그렇게 하였더라도
오늘의 나는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나로 하여금 고통 받거나
나의 말 한마디 글 한줄 단어 하나에 마음 상하거나 고통 받는 일이 없기를 항상 바라지만
때로는
나의 주장이란 美名하에 그 반대의 행위도 많이 있었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인연들에 대한 책임를 생각하면서
내가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를 재삼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힘들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 積善을 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모든이들의 공통 관심사가 아닌지.
고요한 이 아침에 짧은 坐禪을 한다.
탐욕에서 벗어나게 하고 아이들에게 주위의 좋은 인연의 만남이 있기를 해 달라는
어쩌면 이것이 더 탐욕스러운 기도인지도 모른다.
안방에서는 아내가 잠자고 있고,
거실에서는 아이들이 잠자고 있을 때
어느 쪽 TV를 켜고 뉴스를 보아야 하는지 종종 망설인다.
어느 한쪽도 버릴 수없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순간들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選擇의 순간들과 매일 부딪히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그러나 결과는 언제나 마찬가지 인데, 내리는 빗 줄기 속을 응시하며 내마음은 허우적이고 있다.
어떤 선택을 내가취한들 결과는 차이가 있을수 있으랴 싶다.
이것을 우린 運命이라고 하는 것인가?
출처: 한국의미 /비 내리는 새벽에서 인용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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