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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생각지 못했던, 우리 몸이 ‘탈수’되는 4가지 상황

입력 : 2023.04.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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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탈수’되는 4가지 이유는?

물은 우리 몸의 세포를 만들고 체온, 소화,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체에 필요한 물이 충족되지 않으면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가볍게는 건조한 구강과 피부, 피로감, 현기증이 있을 수 있다. 탈수가 더 심해지면 혼란, 실신, 심장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충분하지 않은 수분 섭취는 탈수를 일으키는 1순위 요인이지만 수분 섭취와 상관없이 우리 몸에 탈수를 부르는 요인들이 있다. 미국 매체 Eating well이 주목한 ‘의외의 탈수 요인’ 4가지를 전한다.

첫 번째는 수면이다. 늦잠과 수면 부족은 모두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2019년 수면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성인 중 밤 수면을 6시간 이하로 잤던 사람들은 8시간 자는 사람들보다 수분 공급이 불충분할 위험이 컸다. 신체가 정상적인 수면 주기 후반에 체액을 유지하도록 지시하는 호르몬 바소프레신 생성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는 학설이 있다. 전문가는 수분 보충 없이 너무 많이 자는 것 역시 좋지 않다고 경고한다. 쉬는 동안 우리의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체액을 계속 잃는다.

두 번째는 비행기 탑승이다. 의외로 비행기 안은 탈수를 일으키기 좋은 환경이다. 2020년 연구 조사에 따르면 비행기 객실은 일반적인 공기보다 습도가 훨씬 낮은 통제된 환경이다. 비행기 내 습도는 안전 비행을 위해 약 11% 수준으로 유지된다. 통상 실내 적정 습도로 40~60%선을 언급한다. 비행기 안 습도는 사막 평균인 15~30%보다도 낮다. 이는 체액과 수분 공급에 영향을 줘 장시간 비행 시 탈수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비행을 피할 수 없다면 여행 중 몸과 피부에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음주는 심각한 탈수 증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꼭 술과 같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데 신경써야 한다.

세 번째는 과도한 당 섭취다. 미국 식이 지침(DGA)에 따르면 탈수를 막기 위해 설탕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탄산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과도한 당 섭취는 세포가 균형을 회복하도록 체내 물을 많이 사용하도록 한다. 이는 잦은 배뇨로 이어질 수 있다. 2016년 국제 생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동물 실험 결과 탄산음료와 같은 음료로 수분을 보충하면 실제로 탈수가 심해져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네 번째는 음주다. 특히 안주나 기타 음료와 함께 섭취하지 않으면 음주는 심각한 탈수 증상을 불러온다. 2018년 국제 정신 약리학 저널에서는 알코올은 체내 물을 유지하는 호르몬 바소프레신을 억제할 수 있다. 음주 후 잦은 배뇨가 탈수를 일으킨다. 술에 취한 경우 잦은 배뇨 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기 때문에 탈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전문가는 음주할 때는 술과 같은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권고한다.

적절한 수분 공급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첫 번째 습관이다. 평소 탈수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취침 장소에 물병(자리끼)을 둔다든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수분 공급을 위한 과일, 채소(오이, 상추, 토마토, 귤, 딸기 등)를 식단에 추가한다. 외출 시 늘 물병을 지참해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맹물을 마시기 어렵다면 허브나 레몬 같은 카페인 없는 천연 향료를 추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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