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폐암 1회, 간암 2회, 전립선암 및 두경부암 3주 이내 치료 완료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21/04/28 [08:00]
【후생신보】 국내 서양의학 을 최초로 도입한 연세의료원이 꿈의 암치료기인 중입자치료 운영이 가시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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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금기창 원장은 “중입자치료는 탄소입자를 이용한 방사선치료의 하나로서, 양성자치료에 사용되는 수소입자보다 12배 무거운 탄소입자를 가속시켜 종양(암세포)만을 조준해 파괴하는 치료기법으로,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2~3배 높은 치료효과(생물학적 효과, 세포 살상능력)를 보이기 때문에 난치암을 극복하기 위한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고 있다” 고 밝혔다
연세의료원이 도입하는 중입자치료기는 세계 6개 국가(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의 10여 개 시설에서만 운영 중인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 이다.
연세의료원에 설치될 도시바 중입자치료기는 세계에서 15번째로 설치되는 중입자 시설로서, 3개의 치료실(고정형치료실 1실, 갠트리치료실 2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바 중입자 치료기는 최첨단 소형 초전도 회전 갠트리를 적용했다. 회전 갠트리는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빔을 조사할 수 있다.
건축공사 후 장비설치 및 시험가동을 거쳐 2023년 말 국내 최초의 중입자 치료가 연세의료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매년 약 1,200명의 암 환자가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국내 암환자들은 중입자치료기가 설치된 독일과 일본으로 원정치료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치료비용이 1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기존 해외원정 중입자 치료비용의 절반 수준인 4-5천만원으로 책정하여 국내 암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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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가칭)는 지하1층~지하4층에 설치되며 2022년 하반기 모의치료 시행 후 본격적인 암치료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입자치료는 탄소입자를 이용한 방사선치료의 하나로서, 양성자치료에 사용되는 수소입자보다 12배 무거운 탄소입자를 가속시켜 종양(암세포)만을 조준해 파괴하는 치료기법이다.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2~3배 높은 치료효과(생물학적 효과, 세포 살상능력)를 보이기 때문에 난치암을 극복하기 위한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고 있다.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 가능한 치료법
중입자치료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암종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대상 암종을 넓히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치료 가능한 암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작용이 현저히 적은 치료법
중입자선은 몸의 표면에서는 방사량이 적고, 몸속 암 조직에서는 방사량이 최대가 되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여기에 가속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조절하고 암세포가 있는 부분에서 입자가 멈추도록 조정하면 정상 세포에는 큰 영향이 없어 부작용이 현저히 적어진다.
치료기간이 짧아 환자 편의성이 높은 치료법
기존 방사선치료의 경우 평균 25차례 치료가 시행되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한 달 정도 소요되었지만, 중입자치료의 경우 평균 12차례 치료가 시행된다.
중입자치료는 초기 폐암의 경우 1회, 간암 2회, 가장 치료 기간이 긴 전립선암이나 두경부암은 3주 이내에 치료를 완료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느끼는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30년에는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현재의 2배 이상(전체 인구의 25%)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고령 암환자에게는 수술 대신 치료기간이 짧고 편리한 중입자치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연세의료원은 1922년 국내에서 최초로 방사선치료를 시작했으며 1969년 국내 최초의 암센터를 개원한 역사를 바탕으로 암 정복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며 “대한민국 암 치료의 역사를 이끌어온 연세의료원에서 2023년 국내 최초의 중입자치료를 시작함으로써 다시 한 번 새로운 암 치료의 역사를 이끌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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