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유하는 삶

철가방 기부천사 김우수

철가방 기부천사 김우수씨 이야기를 알고 계시나요?

세해 첫날 지인으로 부터 가슴 뭉클한 카톡 한장을 받고 내가 모르고 있었던 줄거리 기사에 얼굴이 화근거리기만 했습니다

하늘에 영롱한 별처럼 삶을 살다가 간 너무도 고매한 인품의 소유자 앞에 사숙하며 머리숙여 찬사드립니다

 

철 가방 기부천사 김우수씨 생전의 모습

고시원 쪽방에 살면서도 자장면 배달을 통해 버는 월 70만원의 급여를 쪼개 어린이재단을 통해 3명의 빈곤가정 어린이들을 도와온 故 김우수 씨는 본인도 어려운 삶을 살아가면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월급으로 꾸준히 기부를 해오다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던 이야기입니다.

 

李대통령, 자원봉사자 초청 오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초청 오찬에서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2011.12.5 zjin@yna.co.kr

전국 자원봉사자 청와대 초청 오찬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중국음식점 배달원으로 빠듯한 생활비를 쪼개 어린이를 후원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우수 씨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전국 각지의 자원봉사자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우수씨를 포함해 16명이 그동안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국민훈장과 국민포장 등을 받았다.

고아원 출신인 김씨는 70만원 안팎의 적은 월급으로 고시원 생활을 했지만 2006년부터는 매달 5∼10만원씩 5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지원해 사망할 때까지 370여만원을 기부했다.

이 대통령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과 행동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사랑과 희망을 더하고 나누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사회를 지탱하는 데 중요하다"고 격려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당시의 연합뉴스 기사전문 일부를 발췌하여 옮겨보았습니다.

故 김우수씨는 고아출신으로 일가친척도 가족도 없이 구걸과 노숙을 하면서 소년원을 전전하다 불혹의 나이에 실수로 교도소에 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 출소를 6개월 앞두고 교도소 안에서 어느 한 잡지를 보던중 자신보다 못한 어린이들의 사연을 알고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돕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좋은 일을 하면서도 그것이 알려지는 것은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열심히 살았던, 힘든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살아가던 그였다.

우리 시대의 영웅, 위대한 정신유산

2006년 첫 기부를 시작한 그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달 잊지 않고 재단을 통해 후원금을 보냈다. 2007년 7월엔 종신보험에 가입해 매달 12만1000원을 납입했다. 사망시 받게 될 보험금 4000만원의 수령인은 어린이재단으로 해놓았다. 하지만 2009년 9월 형편이 어려워지자 보험금 납입이 중단됐고 자동으로 해지가 되며 졌다

또한 가족이 없는 故 김우수씨는 사망보험의 수령자를 후원단체인 어린이재단 앞으로 해놓고, 장기 기증도 약속했다고 하는데 일손이 바쁜 평일 날 중국집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로 54세 나이로 안타깝게 삶을 마감했습니다.

故 김우수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는데 만들어지는 영화의 수익금도 고인의 뜻대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기부되었다고 합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 ‘천사 철가방맨’ 고(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담은 영화가 제작, 일반에 공개되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2012년5월 31일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씨네코드선재에서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가제)의 첫 시사회를 갖었다.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윤학렬 감독, 최수종 주연)의 실제 인물인 고 김우수씨는 짜장면 배달로 월 70만원을 받으며 5명의 아이를 후원해오던 후원자다.

그는 부모에게 버려져 고아로 생활하던 중 방화 미수범으로 수감 생활을 했다. 교도소 안에서 우연히 어린이재단의 월간지 ‘사과나무’를 접하게 된 그는 출소 후 자신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을 돕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짜장면 배달원으로 다섯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던 그는 2011년 9월 25일 배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그가 사망한 뒤, 그의 아름다운 선행과 안타까운 사망 소식은 국내 각 언론사 및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생면부지의 사회각계인사들이 한 짜장면 배달원의 부고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빈소를 찾아 화재가 됐다고한다.

영화를 제작한 윤학렬 감독은 2011년 12월부터 영화 제작에 착수했으며, 윤 감독의 제작 취지에 공감한 배우 최수종(고 김우수 역), 이수나(극중 중국집 여사장 이금단 역), 기주봉(중국집 사장 왕사장역), 개그맨 권영찬(어린이재단 강팀장 역)이 뜻을 더해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됐다.

이후 고 김우수씨의 미담은 어린이도서 및 교과서에 수록되어 나눔실천의 표본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세상은 이기주의가 팽배한 자기중심의 세상살이지만.

한 인간의 가치평가는 그 시대를 종횡으로 누빈자가 아니고 자기에게 주어진 능력으로 삶을 얼마나 성실하고 아름답게 살다가 운명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사후가치가 매겨지며 그 이름은 우리들 곁에서 별빛처럼 찬란하게 비춰 집니다.

비록 몸은 고단하고 힘들게 사셨지만 초인의 정신으로 마음은 항상 행복했고 누구보다 부자였던 김우수씨 영정 속 김씨의 웃는 얼굴은 즐겁고 감사하는 행복함이 넘처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