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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문화

2끼? 3끼?…하루 ○끼 먹어야 ‘인지 기능’에 더 좋다

입력 2022-10-11 17:00업데이트 2022-10-11 17:00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세 끼를 먹는 것이 인지 기능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 연구팀은 1997~2006년 중국 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여기에는 10년간 4차례에 걸쳐 수집한 3342명의 식사 습관에 관한 설문 조사 내용도 포함됐다. 연구 참가자는 55세 이상 남녀로, 평균 연령은 62.2세였다.

이들은 연구가 시작된 초반에 인지 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하루 세 번 식사한 그룹 △아침식사 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큰 그룹 △점심 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큰 그룹 △저녁 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큰 그룹 △간식을 많이 먹는 그룹 △아침을 굶는 그룹 등으로 나눴다.

 
그 결과, 칼로리 총 섭취량을 균형 있게 챙기며 세 끼를 먹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이 우수했다. 반면 아침을 굶는 그룹은 인지 검사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가 나왔다. 또 점심이나 저녁 등 특정 식사 시간에 칼로리를 월등히 많이 섭취한 그룹은 고르게 나눠 식사하는 그룹에 비해 인지 기능이 더 낮았다.

연구팀은 “칼로리 섭취량과 식사 시간 등이 인지 기능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칼로리 총 섭취량을 균형 있게 하루 세 끼로 나눠먹는 것이 인지 기능에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다만 인지와 관련된 문제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탓에 장기적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