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8.25 16:15
업데이트 2022.08.25 16:58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은 김건희 여사. 최모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2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들의 빈소를 방문했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빈소에 나타난 김 여사는 영정사진 없이 준비된 위패 앞에 헌화하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여사는 이후 빈소를 지키던 원불교 성직자들과 잠시 인사만 나눈 뒤,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3분여 만에 빈소를 떠났다.
이날 김 여사의 조문은 공영장례를 주관하는 수원시와도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는 최근 공식 행보를 최소화하는 반면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 비공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빈소에는 김 여사와는 별도로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날 오전 방문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조문 뒤 기자들을 만나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수원 세 모녀 빈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수원 세 모녀는 지난 21일 수원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암과 난치병 등을 앓으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세 모녀는 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달랐던 탓에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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