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6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서 향후 신규택지 조성 시 교통계획과 연계해 개발을 추진하는 ‘콤팩트 시티(compact-city)’ 컨셉을 적용하기로 했다. 교통 인프라가 미비해 서울 출퇴근에 불편을 겪는 기존 신도시의 문제점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오는 10월부터 2023년까지 공공택지 15만가구 내외의 후보지를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수도권 및 지방의 수요가 높은 곳에 지정하되, 산업단지, 도심·철도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택지 조성 시 GTX, 지방광역철도 등 신설·연장과 연계해 발표하는 ‘콤팩트시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신도시는 개발 편의에 따라 입지를 선정하고, 입지발표 후 교통계획을 수립해왔다. 반면 콤팩트시티는 철도역부터 500m~1km 내 지역 위주로 입지를 선정하고, 입지 선정부터 교통계획과 연계할 방침이다.
콤팩트시티 내에선 철도역 접근성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발밀도를 높인다. 예컨대 300m 이내 초역세권은 ‘거점 지역’으로 복합쇼핑몰과 오피스, 복합환승센터 등을 고밀개발하고, 600m 이내 역세권은 ‘직주근접 지역’으로 청년주택 등을 배치, 600m 밖 배후지역은 ‘주거지역’으로 대단지 아파트 등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3기 신도시에선 GTX-A·고양선 역세권 고양창릉과 GTX-B·9호선·경춘선 역세권인 남양주왕숙에서 콤팩트시티 컨셉 시범적용을 추진한다.
신도시 교통 대책도 발표했다. 2기 신도시 등 기존 신도시 128개 지구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다음달부터 광역버스 신설, 출퇴근 전세버스 투입,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 등 신도시별 맞춤형 교통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및 개통으로 입주시기에 맞춰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 6월로 예정된 GTX-A노선의 개통 시기를 앞당기고, B·C노선도 사업자 선정 등 신속한 절차 이행으로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또 광역버스, 급행철도 등 주요 교통거점 환승센터 건설 등으로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사업자 자금문제 등으로 인한 만성적 교통사업 지연 해소를 위해 신도시별 분산 광역교통재원을 통합·집행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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