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8.12 23:2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측되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 북한 관리들이 일제히 눈물을 쏟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은 지난 10일 있었던 전국비상방역회의에서 나왔다. 당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장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단상에 올라 “방역 전쟁 속에 고열을 심히 앓으시면서도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인민들 생각으로 한순간도 자리에 누우실 수 없었던 원수님(김정은)”이라며 “이런 원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이 사선의 고비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순간 카메라에는 관객석에 앉아 있던 관리들의 모습이 찍혔고, 이들 중 일부가 눈물을 터뜨리는 화면이 담겼다. 손수건을 꺼내 눈물과 콧물을 닦아 내는 사람도 있었고 또 다른 참석자는 손으로 입을 가린 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은 슬픔을 억누르느라 빨개진 얼굴로 눈물을 삼켰다.
한편 이날 김 부부장은 북한 내 코로나 확산을 한국 탓으로 돌리며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선(전방) 가까운 지역이 초기 (코로나) 발생지라는 사실은 남조선 것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며 “우리가 색다른 물건 짝들(대북 전단 등)을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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