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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기업 유치+교통 인프라 확충 ‘살기 좋은 연천’ 초석 다질 것

김덕현 연천군수 ‘민선8기 청사진’ 제시

  • 기자명 정동신 기자 
  •  입력 2022.07.14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살고 싶은 연천을 만들겠습니다."

민선8기 김덕현 연천군수는 13일 "40년의 행정 경험과 강한 업무 추진력으로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연천을 만들겠다"며 "예산 1조 원 시대, 인구 10만 경제도시 연천을 위한 초석(礎石)을 놓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현장군수’를 강조하며 군민이 체감할 만한 생활 밀착 행정을 펼치겠다고 역설했다. 민선8기 슬로건인 ‘Yes, 연천!’은 군민이 Yes라고 말할 때까지 연천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는 4대 군정 방침으로 ▶사통팔달 ▶평생복지 ▶산업융합 ▶보존관광 등을 제시했다.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우수 기업 유치, 생애주기별 복지시스템 구축,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 예산 1조 원 시대…지역 발전 마중물

민선8기 연천군은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려고 잰걸음을 내딛는다. 올해 기준 군의 예산은 약 5천600억 원으로, 김덕현 군수는 매년 20% 이상 재정 확충을 목표로 예산 증액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1조 원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군민을 위한 원스톱 행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발걸음도 분주하다. 김 군수는 연천BIX(은통일반산업지) 등에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연천BIX는 연천읍 통현리에 조성된 산업단지로, 산업시설뿐 아니라 근로자 주거시설, 기업지원시설 등을 갖춘 신개념 산업단지로 각광받는다. 특히 3.3㎡당 80만 원대의 낮은 분양가로 수도권 타 산업단지의 평균 분양가인 150만~160만 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인기를 끈다. 여기에 37번국도 전 구간 개통, 서울~문산고속도로,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 호재도 있는 만큼 기업들의 관심이 이어진다.

김 군수는 연천BIX 내 친환경 기업과 첨단기술이 집약된 기업을 집중 유치해 유네스코 2관왕 군이 자랑하는 자연을 보존하는 한편, 경기북부의 기업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 인구 유입 통한 지방소멸위기 극복

민선8기 군은 타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대기업 공장 유치 등을 통한 인구 유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파주시의 경우 LG디스플레이 공장이 들어선 뒤로 인구가 대폭 증가했다. 군도 연천BIX 내 우수 기업을 유치, 인구 반등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기업 유치와 함께 주거환경과 교통을 개선해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려고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전국 89개 지자체를 지정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연 1조 원씩 10년간 10조 원 규모다. 이에 따라 군은 인구감소대응위원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천만의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 기금을 최대한 확보해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인프라 구축…살기 좋은 연천 초석

민선8기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군은 경원선 복선전철, 국도 3번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경원선 복선전철은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구간은 총 20.9㎞로 복선 전제 단선으로 건설 중이다. 경원선 복선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과 인근 시·군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김 군수는 기존 계획대로 1호선 직결 운행이 이뤄지도록 중앙정부에 지역사회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료 인프라 확충도 이뤄진다. 군은 대형 병원과 협력해 전문의의 연천의료원 파견 순환근무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전문의 순환근무 시행과 대형 병원 유치가 단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김 군수는 매주 하루를 ‘나만의 날’로 정하고 도청은 물론 각 중앙부처를 비롯해 국회까지 찾아다니며 내 고장, 내 지역의 장점을 알리며 발전을 이끌어 내는 투지를 보인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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