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최근 공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두고 “좌파들은 변신변장에 능한데 문 전 대통령도 ‘월클’(월드클래스)이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15일 블로그에 올린 ‘문재인과 김동연의 변신은 유죄!’라는 제목의 글에서 “덥수룩한 수염에 개량한복, 그리고 해진 운동화를 신고 그럴 듯하게 ‘변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부부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저들의 정치 그 시작과 끝은 같은가 보다. 김 당선인도 봉하 찍고 양산까지 ‘감성팔이’로 초지일관했다”고 했다.
이어 “봉하 가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석을 부여잡고 ‘비극의 신스틸러’를 시작으로 부부동반으로 눈물콧물을 찍으며 마무리를 했다”고 했다.
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겨냥해 “‘여의도 요괴’로 불렸던 박 전 원장, 그만두자마자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을 쏟아냈다. 그 중 백미는 ‘문 전 대통령이 국정원장으로 날 임명한 것은 내 입을 봉하기 위한 것’이라는 발언이다. 만일 박지원 입막이용으로 국정원장을 시켰다면 이보다 무거운 반국가범죄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박 전 원장과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면서 “‘끼리끼리는 과학’이라는 말처럼 박 전 원장은 이렇게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해 좋아 죽을 듯이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그는 “저들은 왜 저럴까 대체? 입막음용으로 국정원장직을 주었다하질 않나. 아마도 ‘숨길 것’이 많기 때문에, ‘저지른 죄’가 스스로 생각해도 만만치 않아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당선인은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지난 14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김 당선인은 “선거를 마치고 감사 인사와 함께 좋은 말씀도 듣고, 경기지사 당선인으로서 제 다짐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 왔다”며 “당선에 대한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는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통합’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 갈라져서 반목하고 있는 정치판에 대해 통합의 정치에 대한 말씀도 주셨다. (문 전 대통령께서) 주신 말씀 가슴에 잘 새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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