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진 기자
- 입력 : 2022.06.07 10:23:16 수정 : 2022.06.07 10:48:46
박행열 초대 인사정보관리단장 [사진 제공 = 법무부]
법무부는 이날 '공직후보자 등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가 공포됨에 따라 관리단 업무를 개시하고 박 부장을 초대 관리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단장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1999년 제4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중앙인사위원회,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을 거쳐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담당관과 인사혁신기획과장을 지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단장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해 인사 관련 법령 및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검증 업무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관리단에는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교육부, 국방부, 국세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파견인력 13명, 검사 3명 등이 배치됐다. 인사 검증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은 단장을 포함해 총 17명이다. 20명이 정원인 만큼 충원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인사정보는 사회와 경제분야로 나눠 인사정보 1담당관과 2담당관이 각각 맡는다. 대통령직인수위에 파견돼 인사검증 업무를 맡아온 이동균(사법연수원 33기)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1담당관에 임명됐다. 2담당관은 이성도 국무조정실 평가총괄과장(지방고시6회·행시44회)이 맡는다.
이 담당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김현우(36기) 창원지검 부부장검사, 김주현(36기) 법무부 정책기획단 검사 등도 관리단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단 사무실은 독립성 보장을 위해 법무부 청사가 아닌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별관에 마련됐다. 인사 정보가 사정업무에 흘러가지 않도록 부처 내 '차이니스 월(부서 간 정보교류 제한)'을 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중간보고도 생략하기로 했다. 관리단의 첫 검증 대상은 다음 달 23일부로 임기를 마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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