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민주당 성향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두고 “북한과 동급”이라고 비난하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현재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으로 모두 반박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씨의 페이스북 게시물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본관 계단에서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황씨가 올린 게시물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본관 계단에서 촬영한 기념 사진이 담겼다. 황씨는 이를 두고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을 실감한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그 아래 모든 것이 확 바뀐 듯하다”며 “단 며칠 만에 북한과 동급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당시 윤 대통령 내외는 ‘V’자로 선 합창단 단원들 가운데 서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는데, 이 모습이 권위주의 정부 시절 관제 행사 촬영 방식을 연상시킨단 이유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황씨는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외국인의 눈에도 북한처럼 보였다. 한국인 여러분의 눈이 잘못된 게 아니다”며 “저 사진에서 북한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감각이 기묘한 것”이라고 했다. 황씨가 언급한 외국인은 한국에 주재하는 영국의 프리랜서 기자로 윤 대통령 내외 사진을 올린 뒤 “자세히 보기 전까지 북한 사진인 줄 알았다”고 적었다.
박 대변인은 “황씨야 말로 지난 5년간 어디 북한에라도 다녀오셨나”라며 “고증 자체는 오른쪽(문 전 대통령 내외 기념 사진)이 훨씬 잘 이루어진 것 같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이 공유한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 내외가 맨 앞줄에 서 있고, 합창단 어린이들이 층층이 서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망신 안 당하려면 좀스러운 네거티브 하시기 전에 ‘과거 민주당의 행적’을 한번쯤 돌아보는 습관을 들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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