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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어린이 이야기

황교익 “尹 부부 합창단 사진, 北 동급” 저격에…與대변인이 올린 文 사진

입력 2022.05.25 12:00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공개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어린이 합창단 단체사진./박민영 대변인 페이스북

 

친민주당 성향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두고 “북한과 동급”이라고 비난하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현재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으로 모두 반박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씨의 페이스북 게시물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본관 계단에서 합창단과 찍은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황씨가 올린 게시물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어린이·청소년 합창단과 본관 계단에서 촬영한 기념 사진이 담겼다. 황씨는 이를 두고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을 실감한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그 아래 모든 것이 확 바뀐 듯하다”며 “단 며칠 만에 북한과 동급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당시 윤 대통령 내외는 ‘V’자로 선 합창단 단원들 가운데 서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는데, 이 모습이 권위주의 정부 시절 관제 행사 촬영 방식을 연상시킨단 이유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을 두고 "북한 같다"고 지적한 한국 주재 영국 기자./트위터

이후 황씨는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외국인의 눈에도 북한처럼 보였다. 한국인 여러분의 눈이 잘못된 게 아니다”며 “저 사진에서 북한을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감각이 기묘한 것”이라고 했다. 황씨가 언급한 외국인은 한국에 주재하는 영국의 프리랜서 기자로 윤 대통령 내외 사진을 올린 뒤 “자세히 보기 전까지 북한 사진인 줄 알았다”고 적었다.

박 대변인은 “황씨야 말로 지난 5년간 어디 북한에라도 다녀오셨나”라며 “고증 자체는 오른쪽(문 전 대통령 내외 기념 사진)이 훨씬 잘 이루어진 것 같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이 공유한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 내외가 맨 앞줄에 서 있고, 합창단 어린이들이 층층이 서 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망신 안 당하려면 좀스러운 네거티브 하시기 전에 ‘과거 민주당의 행적’을 한번쯤 돌아보는 습관을 들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에서 합창단 단원들과 찍은 기념 사진. 황교익씨는 이를 두고 "북한과 동급"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