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 함대의 대령급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팔리. 세바스토폴 상원 예카테리나 알타베바 의원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 흑해함대 부사령관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인근에서 전사했다고 러시아 측이 시인했다.2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러시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흑해 함대의 대령급 부사령관인 안드레이 팔리가 마리우폴 교전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바스토폴 상원 예카테리나 알타베바 의원도 텔레그램에서 “팔리 대령이 마리우폴 해방 전투에서 숨졌다. 세바스토폴이 회복할 수 없는 큰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가 있는 곳으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 위치해 있다.
그는 발트해 함대 부사령관과 흑해함대 부사령관, 시리아 주둔 러시아군 부사령관을 지냈으며 해군 소장 진급을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팔리 부사령관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총 6명의 러시아 장성이 숨졌다. 해군 장성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 분석가들은 약 20명의 러시아 장성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을 지휘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25% 이상이 숨진 셈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네츠크주에 속한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 2주 이상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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