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열흘 후 측근 정성호에 전화해 한 말
입력 2022.03.19 19: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자신의 측근인 정성호 의원을 통해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자제와 단합을 호소했다.
민주당 선대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지낸 정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전화를 받았다. 오랜만의 전화였다. 전 보다는 목소리가 조금 편안해진 듯 하지만 톤은 여전히 낮았다. 이제 열흘 지났을 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과의 통화 내용도 전했다. 그는 “지지자들과 당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자신이 부족해 실패했는데 고생한 지지자들과 의원들 사이에 불신과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들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에게 문자대량발송이 간다고 하는데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내가 너무 미안하고 면목이 없으니 자제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달라고 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아무리 의도가 선하더라도 누구에겐가 집단적 강요로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열과 분노는 우리 스스로의 상처만 헤집게 될 거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의 패배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서로 손잡고 위로하고 더 크게 단합해야 한다. 이 고문의 부탁을 대신 전해드리며, 지지자들께 자제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 뭉쳐야 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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