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미사일 사거리 300㎞, 고도 620㎞”…日보다 103분 늦었다
입력 2022.02.27 11:52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전 11시 23분 “북한이 오전 7시 5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의 비행거리는 약 300km, 고도는 약 62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합참의 이같은 분석은 일본 정부 발표보다 103분 늦은 것이다.
일본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자세한 것은 지금 분석 중이지만 최고 고도가 약 600㎞이며 300㎞ 정도 날아갔고, 낙하한 곳은 북한의 동쪽 해안 부근이며, 일본의 EEZ 수역 바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 합참보다 103분 먼저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늦은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시는 발사 4분 만에 나왔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은 93분 걸렸다. 지난달 1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한국 합참의 발표는 일본 해상보안청보다 1분 늦었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이날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 회의를 하며 상황을 공유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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