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외교 전략이 담긴 문건을 공개하면서 북한과 대화하되 필요할 경우 격퇴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미일 동맹 강화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과제로 제시한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미국이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중국 견제’에 방점이 찍혀 있지만, 북핵과 한미동맹 등 한반도 문제 역시 중요한 검토 대상으로 다뤄졌다.
동시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조율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저지하고 필요할 경우 ‘격퇴(defeat)’할 준비도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역내 비확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런 입장은 북핵 문제를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최근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시험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문건은 12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공개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안보 국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2030] 민주화 정신이 이런 것이었을까 (0) | 2022.02.18 |
---|---|
신형 미사일이 땅굴속에… 이란 ‘지하 만리장성’, 이스라엘 보란듯 공개 (0) | 2022.02.13 |
바이든 “미국인, 우크라서 당장 떠나라…美-러 총쏘면 세계대전” (0) | 2022.02.11 |
미군, 한반도 상공 공중급유 훈련 이례적 공개… 北에 연일 경고장 (0) | 2022.02.09 |
북한회중리 ICBM미사일 기지 (0) | 2022.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