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모든 것이 하락" 경고…'불패' 강남마저 직격탄 맞았다
"Everything Decline 시작"
주가 급락, 코인 반토막, 집값 흔들
유동성 파티 끝나자…공포 엄습
모든 자산가격 오르는 '에브리씽 랠리' 마감
긴축발작에 올 들어 채권가격·원화값 하락
지갑 닫고 투자 줄면 '실물경제 타격' 불가피
주가 급락, 코인 반토막, 집값 흔들
유동성 파티 끝나자…공포 엄습
모든 자산가격 오르는 '에브리씽 랠리' 마감
긴축발작에 올 들어 채권가격·원화값 하락
지갑 닫고 투자 줄면 '실물경제 타격' 불가피
사진=연합뉴스
자산시장의 대표격인 증시는 ‘발작 증상’을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미 나스닥시장의 지수는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11.4% 하락했다. 한국 증시에선 25일 투매까지 벌어지며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8.6% 하락했다. 기술주뿐이 아니다. 금융주, 식음료주 등 경기방어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화값도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2원50전 오른 달러당 1198원60전에 마감하며 120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올 들어 원화값은 미국 달러 대비 10원 가까이 떨어졌다. 채권값도 마찬가지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연 2.112%에 마감해 작년 말과 비교해 0.314%포인트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값 하락을 뜻한다. 3년 만기 국채(12월 10일 발행물 기준) 가격은 올 들어 78원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폭락 장세다. 이날 오후 2시 4381만원을 기록해 올 들어 24.3% 하락했다. 사상 최고가인 지난해 11월 9일(8270만원)과 비교해선 47.02% 내렸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세계 1만2600여 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서만 5950억달러(약 714조원) 증발했다.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로는 1조3350억달러(약 1602조원) 증발했다. 최한결 고팍스 사업개발실 이사는 “긴축 여부에 따라 10% 이상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미국 암호화폐거래소를 이용하는 대형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매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열 양상을 보인 집값도 흔들리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전국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아파트 거래 2만2729건 가운데 이전 최고가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는 79.5%(1만868건)로 집계됐다.
미 중앙은행(Fed)은 코로나19를 맞아 정책금리를 연 1.50~1.75%에서 제로 수준으로 낮췄다. 또 2년간 국채 매입 등으로 자산을 5600조원가량 늘렸다. 현재 Fed가 보유한 자산규모는 8조8678억달러(약 1경553조원)에 이른다. Fed는 조만간 금리 인상을 시작하며 유동성 회수 정책도 펼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연 0.5%였던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려 코로나19 전 수준인 연 1.25%로 되돌렸다. 여기에 앞으로 세 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도 초유의 저금리 시대가 마감되는 만큼 자산을 서둘러 정리하고 있다.
상황이 급변하면서 역자산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익환/박진우 기자 love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집값 하락‧금리 인상'…영끌족 '한숨' (0) | 2022.01.28 |
---|---|
"하락장 피신처는 그나마 IT부품·금융株" (0) | 2022.01.27 |
최저임금 ‘9160원’, 골목식당 밥값 줄줄이 ↑…‘임금 인플레’ 가속화 (0) | 2022.01.23 |
용산 현금부자 “5년 뒤 10억 오를 아파트, 그래도 못 사겠다” 왜? [왕개미연구소] (0) | 2022.01.20 |
반도체 전망은 좋은데 주가는 왜 힘을 받지 못하나 [핫이슈] (0) | 2022.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