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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대

윤석열 “文 코로나 대응은 실패…국민 앞에 사과하라”

 

 

윤석열 “文 코로나 대응은 실패…국민 앞에 사과하라”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2-13 10:23수정 2021-12-13 10:2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은 총체적 실패”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며 “문 정부의 무능한 대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재택 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다. 응급실은 아예 아수라장”이라며 “병상이 없어서 응급실 체류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나고 대기만 하다가 격리 해제돼 퇴원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 의료 붕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자화자찬하던 문 정부의 K-방역은 어디로 갔나. 문 정부는 성급한 위드 코로나는 재앙을 부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충고는 듣지 않았고 병상확보를 하라는 조언은 못 들은 척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는 항상 한 박자 늦었다”며 “마스크 대란, 백신 확보, 부스터 샷 실기(失機), 청소년 백신패스 등 늘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한 박자 늦은 대응으로 일을 그르쳤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K-방역을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방역”이라며 “잘못해 놓고도 대통령을 비롯해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 왜 일은 정부가 저지르고 희생은 국민이 치러야 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어서 의료 시스템을 긴급히 복구해야 한다. 위중증으로의 악화를 줄이는 적정 치료 대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이송 체계를 확보해라. 무작정 재택 치료를 강요하지 말고 동거인에 대한 감염 방지 대책을 세우라”며 “무엇보다 제발 전문가의 말을 경청해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중심으로 방역 행정을 하라. 정치적인 고려를 그만두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문 정부는 코로나19와 싸울 의지가 있는가”라며 “문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