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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대

尹 선대위 출범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 반드시 교체해야”

尹 선대위 출범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 반드시 교체해야”

이준석 “지난 며칠간 혼란에 대해 비판은 달게 받겠다. 모사꾼들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

입력 2021.12.06 15:0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인사하고 있다. 김병준ㆍ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 후보,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왼쪽부터)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서민의 잠자리를 추운 거리로 내팽개치고, 부패 기득권의 사익을 챙기는 민주당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입니까”라며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에 열린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인사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빨간 목도리를 둘러준 뒤 포옹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윤 후보는 “코로나 중환자가 병실이 없어 온 가족이 고통받고 있다”며 “민주당 정부는 코로나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데 써야 할 돈을 오로지 표를 더 얻기 위해 전 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돈을 뿌려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다음 세대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동안 불거졌던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잡음을 의식한 듯 “저는 지난 6월 정치 참여 선언에서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한 가지 생각만 같으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방식부터 새롭게 바꾸겠습다”라며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당 선대위를 운영하고, 실제로는 소수로 구성된 외부의 캠프가 선거운동의 중심이었다. 저는 이러한 관행을 완전히 타파하고,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당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서는 그 소명을 받드는 우리 당부터 혁신해야한다”며 “당의 혁신으로 더 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해야 국가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린 지금 무능하고 부패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벼랑 끝에선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며 공정과 상식의 기준을 바로 세울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에 섰다”며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고 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그는 권력의 칼로 세상을 재단하겠다고 나설것이다. 그래서 우리 시장, 기업, 개인 자유를 억압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토보유세 하나만 하더라도 이 모든걸 짐작케 한다”며 “국가주의, 대중영합주의의 결합”이라고 표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06./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은 2030 세대를 겨냥한 당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제1야당이 국정농단과 탄핵의 상처와 무능을 넘어 새로워졌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이번 선거의 결과는 단순한 승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불행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윤 후보와의 선대위 인선, 선거 전략을 두고 불거진 불협화음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의 혼란에 대해 비판은 달게 받겠다”며 “하지만 저는 표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후보와 우리들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 하여 본인의 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모사꾼들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