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던 전국 집값…상승세 일제히 둔화
입력 2021.11.18 14:00 수정 2021.11.18 14:00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수도권 집값 14주 연속 상승세 미약
대구, 외곽지역부터 집값 하락 진행
수도권 집값 14주 연속 상승세 미약
대구, 외곽지역부터 집값 하락 진행
서울 시내 주요 아파트 단지 중 올해 종합부동산세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곳이 적잖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집값이 크게 뛰어 내년에도 대다수 아파트의 종부세가 인상될 전망이다. 사진은 아파트 밀집 지역인 서울 송파구의 모습. /한경DB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0% 상승했다. 전주(0.22%)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집값 상승률은 지난 9월 둘째 주(13일) 0.31%까지 치솟은 이후 주춤하다 지난달 첫째 주(4일) 이후 6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수도권 집값 역시 부진하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집값 역시 지난 8월 셋째 주(16일) 0.40%로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4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서울 집값은 0.13% 상승해 전주보다 다소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1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0.06%)와 송파구(0.19%)를 제외한 나머지 23곳은 상승률이 전주와 동일하거나 축소했다.
서울 도봉구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었다. 사진=연합뉴스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남서울힐스테이트 전용 84㎡도 지난달 10억9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9월 거래된 11억3000만원보다 4000만원 내린 금액이다.
인천도 0.29% 올라 전주보다 0.04%포인트 줄었다. 미추홀구, 중구, 남동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상승 폭이 컸던 지역들이 큰 폭 조정되는 모양새다.
지방 집값 상승세도 주춤했다.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5대 광역시 집값은 0.15% 올라 전주보다 다소 둔화했다. 5대 광역시 집값 오름세는 6주 연속 완만하게 줄고 있다. 대구 집값은 0.02% 하락 전환했다. 동구, 서구, 남구 등 외곽 지역부터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
매매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사진=한국부동산원
경기는 0.17%, 인천은 0.20% 올라 각각 전주보다 상승 폭을 축소했다. 지방 전셋값은 0.15% 올라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달 둘째 주(11일) 이후 6주 연속 상승세가 약해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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