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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홍준표 “청년들의 꿈이 되고 싶었지만… 한 여름밤의 꿈”

홍준표 “청년들의 꿈이 되고 싶었지만… 한 여름밤의 꿈”

김명진 기자

입력 2021.11.06 18:07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이 6일 “밑바닥에서 자랐어도 바른 정신을 갖고 내 엄마처럼 착하게 살면 대통령도 할 수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외치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2030 자원봉사단 '홍카단'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자원봉사단의 환영을 받으며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의 꿈이 되고 싶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의원은 이어 “그러나 그 꿈은 한여름밤의 꿈이 되어 버렸다. 또 다시 그 꿈을 꿀 수 있는 여력이 될지 알 수 없으나 인생 자체가 꿈길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쉬면서 생각을 정리 해보겠다. 저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자신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여준 청년 세대를 향해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서 여러분이 보내 주신 성원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남은 정치 인생을 여러분들의 희망이 될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었다.

홍 의원은 5일 경선 투표 개표 결과에서 패배한 뒤 소감 연설에서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끄는 것이 제 역할이었다”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합심해서 정권 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