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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충북 농업 이끌 8개 특화작목 육성

충북 농업 이끌 8개 특화작목 육성

  • 기자명 서상현 기자 
  •  승인 2021.10.01 17:27
  •  신문 3334호(2021.10.05) 8면

농진청·충북농기원, 2025년까지 527억 투입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포도·대추·마늘·수박·옥수수
사과·복숭아·곤충 등 집중
“소득증가율 전국 2배 목표”

충북지역 농업경쟁력 향상 및 소득 증대를 위해 포도, 대추 등 8개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향후 5년간 527억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이 2025년까지 527억원을 투입해 충북 8개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신품종 육성, 고품질 생산기술 개발, 유통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해 내수 및 수출시장을 연평균 1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충북의 농업 발전을 이끌어갈 8개 특화작목은 포도(와인), 대추, 마늘, 수박, 옥수수, 사과, 복숭아, 곤충 등이다. 충북은 포도 재배면적이 1638ha로 전국 3위이며, 영동군은 전국 1위의 와인생산지역이다. 하지만 현재는 재배품종 대부분이 수입종이며, 국산와인시장 점유율도 7%에 불과하다. 이에 당도와 산도가 높은 양조용 포도 신품종을 육성해 국내 와인시장 점유율을 2025년에는 20%까지 끌어올린다. 또한 스마트팜 재배기술을 확립해 10a당 노동시간을 현재 183시간에서 2025년에는 100시간으로 줄이고, 농가소득은 현재 10a당 464만5000원에서 930만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충북 대추는 식용 및 약용 소재로 활용되는 고소득 작목으로 생산액이 253억원으로 전국의 31.4%를 차지하지만 기상환경 변화로 안정적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조생종, 만생종 등 숙기별 우량품종, 수출용·가공용·기능성용 등 용도별 우량품종을 육성하고, 수형관리기술, 무인방제기술, 스마트환경제어기술, 장기저장기술 등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생산액을 310억원으로 증대시키고, 농가소득은 10a당 251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증가시킨다.

마늘은 생산비가 1㎏기준 1871원으로 410원인 중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 선호 품종 및 난지형 마늘 품종 등 2개의 신품종을 육성하고,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계화 보급률을 현재 35%에서 2025년 50%까지 끌어올린다. 수박은 곁가지 제거작업이 필요 없는 무측지 품종, 소비트렌드에 맞춘 중소형 컬러 품종, 기후변화에 대응한 내병성, 내열성 품종 등 5개의 신품종을 육성한다. 또한 수직 양액 재배기술, 생육·환경정보 빅데이터 등을 도입한 수박 스마트팜 재배면적을 60ha로 확대한다.

옥수수는 고품질 찰옥수수 신품종 7개를 육성하고, 안정생산기술과 신선도 유지 저장기술 등을 개발해 현재 10a당 83만2000원인 조수익을 104만원으로 증가시킨다. 사과는 노지 자동화시스템 등을 도입한 디지털 과원을 구축해 현재 10a당 243만4000원인 농가경영비를 200만원으로 21%를 줄일 예정이다. 복숭아는 소비트렌드에 맞춘 중소형과 3품종, 냉해저항성 2품종 등 5개의 신품종을 육성하고, 냉해 경감기술, 돌발병해충 방제기술 등 안정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곤충은 우량품종 육성, 질병억제 기술 개발, 곤충유통사업단 운영 등을 통해 시장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승돈 농진청 연구정책과장은 “충북지역 8개 특화작목의 시장규모화 및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특화작목 생산농가의 연평균 소득증가율을 전국 농가대비 2배 이상 향상시키고, 충북농업의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