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홍] [오후 7:23] <시평> “자만은 몰락의 시작이다.”
D-198일
미군이 철수하고 월남이 공산화된지도 벌써 46년이 되었다. 1975년 4월30일 월남은 월맹에게 항복했고, 수백만이 총맞아 죽고, 즉결 인민재판으로 죽고, 또 수십만이 바다에 빠져 죽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죽었다.
엊그제 미국이 떠난 아프칸은 아수라 그 자체다. 외국으로 탈출하기 위해 비행기를 먼저 타려고 비행기에 오르다 떨어지고, 넘어져서 밟혀서 죽고, 부르카 입지 않았다고 탈레반에 총맞아 죽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칸이 기대보다 너무 빨리 무너졌다고 아쉬워 했다. 정말 강건너 불구경하는 말이다. 또 자신의 철수 명령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 이젠 “자국을 위해 스스로 싸우지 않는 나라를 위해 미국이 싸울 수 없다”라고 천명한다.
미군이 떠나가자 공산화가 되거나 탈레반의 무법천지가 된 나라는 그자들의 총알에 인간의 생명이 깃털처럼 날려 사라져 가는 참혹한 지옥을 두 눈으로 보면서 많은 한국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설마 미군이 한국도 떠날까? 아니면 미군이 계속 있을 것이라고 자위할까? 너무 충격을 받아 놀라고 공포에 떨고 있는가?
일부 철없고 무지한 한국인들이 주한 미국대사의 목 자르기 경연대회를 열고, 미국 국기를 찢고, “미군철수하라”고 일년 내내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하고, 이젠 공개적으로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한미군사훈련도 못하겠다고 하는 대한민국에 미군은 더 있고 싶을까? 또 일부 한국 사람들은 미군은 미국의 이익때문에 한국에 있다고 주장한다. 꼭 그럴까? 일본으로 후퇴하면 어떻게 될까?
중국 일부 언론은 ‘오늘은 아프칸, 내일은 대만인가? 아니면 서울인가?’ 하고 조롱하고 있다. '미군이 떠난다면 한국은 곧바로 월남처럼 공산화되거나 아프칸처럼 아비규환의 나라가 될 것이다'라고 비아냥 거린다. 아니면 한국은 모레일까?
그런 국제적인 조롱에 대해서 일부 사람들은 한국은 월남이나 아프칸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우리 한국이 어떤 나란데?”라는 막연하고,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말들 뿐이다. 그런 말에 동의할 수 없다. 국방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주력들인 2~40세대의 국가관과 애국심은 이전 7080 세대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들을 보라! 이기심이 하늘을 찌르고 개인주의가 철저하다. 단돈 1원이라도 득이 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나라가 지금 이렇게 주사파 좌익 탈레반들에 의해 망해가도, 문제인이 좋다고 지지하고 침묵하고, 오히려 문제인이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고 강변하는 자들이 아닌가? 이런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를 하는가?
카르타고, 그 무적의 카르타고가 로마에게 망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중해의 북쪽에 있는 로마와 남쪽에 있는 카르타고는 기원전 246년부터 146년까지 약 100년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지만, 결국 제3차 퓨닉 전쟁에서 로마는 난공불락의 카르타고를 손쉽게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유는 카르타고 원로원 위원이었던 귀족 '아스틸락스'가 카르타고를 배신하고, 로마의 간첩이 되어 카르타고의 성벽 도면들과 지하 수로들의 도면들을 훔쳐 로마에 정보를 넘겼고, 카르타고 공격 시 6만 명의 로마군의 침공 안내자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절대로 함락될 수 없는 카르타고는 첩자 한 놈 때문에 왕국이 철저히 폐허가 되었고, 카르타고 사람들은 도륙되었고, 목숨을 부지한 사람들은 모두 노예로 팔려갔다.
이게 역사가 주는 교훈이다. 내부의 간첩, 첩자, 적의 끄나풀 한 놈이 나라를 망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다르다고? 다를 것이 없다. 수두룩한 간첩들, 친북괴 종북 좌익들이 차고 넘쳐나고 있을 것이다. 청주 지역 간첩단이 증거 아닌가? 탈북한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백만이 넘는 조선족들은 진정 한국 사람들인가? 아니면 중국의 간첩들일까? 아무도 모르지 않는가?
더욱이 미군이 패망하고 월남이 공산화될 때 희열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자가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혹시 그는 진짜 대한민국이 공산화되기를 바라고 있을까? 그때는 더 짜릿한 희열을 느낄 것인가? 미군이 떠나고 한국이 공산화되면 아수라가 되고 무법천지가 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 스스로 자주국방을 하지 않으면 동맹국도 손절하는 세상이다.
세상사의 모든 실패는 ‘설마’와 자만에서 시작된다. 152만의 막강 화력 월남, 미군이 두고간 첨단 무기로 무장했으면서도 ‘거지군대’ 월맹에 패하고 항복한 것, 아프칸이 그렇게 빨리 몰락할 줄 몰랐다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난공불락의 카르타고가 몰락한 것, 전부 안일과 자만, 설마에서 연유한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들은 정신에서 이미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예외일까? 정보 관계기관의 북괴 남침 위기 경고에 대해 불같이 화를 냈다는 6.25 당시의 국방장관, 전쟁 전날 밤 육군회관 개업에서 밤새워 술을 퍼 마신 대한민국 군인들, 다음 날 새벽 처참한 전쟁을 맞이했다.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모든 실패는 자만에서 시작된다. 5천년 역사에서 5.3년마다 외침을 당한 한국이 6.25 한국 전쟁 이후 68년간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미국과 미군의 덕이었다는 것을 잊는다면 또 다시 참혹한 전쟁을 맞이할 것이다. 사대(事大)라 해도 상관없다. 나라와 국민이 살아야 한다. 국가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그 첫째 책무다.
2021. 8. 23
자유정의시민연합
<경고>“헌법 21조①모든 국민은 언론ㆍ출판의 자유와 집회ㆍ결사의 자유를 가진다.”에 의거해 집회와 시위를 하는 합리적인 자유 민주 애국 시민을 극우나 수구꼴통으로 매도하는 자들은 망언과 막말을 멈추라!
국민들은 이제 방관, 침묵 그만하시고 나라의 주인으로 행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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