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尹 타격이 이익? 착각마” 홍준표 “난 바른길이면 직진”
元 “남 해코지하면 낡은 정치”…洪 “쟁점 피하면 비겁한 정치”
입력 2021.06.27 11:47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뉴시스
국민의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원 지사는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의 X파일 문제를 비판한데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 해코지하는 낡은 정치를 물리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타격을 입으면 (홍 전 의원)자신한테 이익이 온다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이른바 ‘윤석열 엑스(X)파일’ 논란을 거론하며 “(여권을 향한) 사찰 비판은 하지 않고 (윤 전 총장) 검증을 이야기하는 것은 여권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체전은 조직력이 승패를 가른다. 혼자 튀겠다고 개인기에 집착하면 조직력이 무너지고 팀은 패배한다”며 “개인이 이익을 얻으려고 하면 팀은 죽는다”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이덕훈 기자
그러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나는 잘못된 것을 보고는 피아를 막론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고, 한순간 비난을 받더라도 그 비난이 두려워 움츠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지만, 그 성정이 어디 가겠나”라며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이·불리를 따져 가면서 정치하지 않고, 바른길이라고 판단되면 그냥 직진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쟁점을 피해 가는 정치는 비겁한 정치”라고 했다. 다만 “앞으로는 경우에 따라서 그냥 눈 감을 수 있는 순간도 생길 것”이라고 했다.
지난 24일 1년3개월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 의원은 “신상품이 배송되면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등 최근 X파일 논란을 고리로 윤 전 총장의 도덕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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