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4번째 좌천’ 한동훈과 주먹 인사 뒤 “공정한 인사”
이성윤은 한동훈에 다가가 “반갑다”
입력 2021.06.10 17:49
10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열린 검찰 고위간부 보직변경 신고식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보직 변경 신고를 마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단행한 검찰 인사에서 ‘4번째 좌천’을 당한 한동훈 검사장이 10일 박 장관을 만나 보직 변경 신고를 했다. 박 장관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공정과 내실을 기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간부 보직변경 신고식을 진행했다. 최근 검찰 간부 인사에서 승진하거나 보직이 바뀐 간부 40여명이 새 임명장을 받는 자리였다.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뿐 아니라 한직으로 좌천된 한동훈 검사장도 참석했다.
한 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4번째 좌천’을 당했다. 그는 추미애 전 장관에 의해 3번 좌천 인사를 당했는데, 이번에도 비(非)수사 보직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 났기 때문이다.
한 검사장은 이날 행사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모습을 드러냈고, 자리도 뒷자리에 앉았다. 그는 보직 변경 신고를 마치고 박 장관과 ‘주먹 인사’를 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박 장관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박 장관은 인사를 마치고 한 연설에서 “이번 인사는 국민이 바라는 검찰 개혁 완수, 검찰 분위기 쇄신에 주안점을 뒀다”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을 했고 공정과 내실을 기했다”고 했다.
또 “오늘 이 자리는 오래된 검찰의 막차가 아닌 새로운 검찰의 첫차가 출발하는 자리”라며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완수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행사가 끝난 뒤 이성윤 지검장이 한 검사장에게 다가가 “반갑다” 말을 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10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열린 검찰 고위간부 보직변경 신고식에서 박범계 장관이 이성윤 서울고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 대신 주먹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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