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기자 입력 2021-03-29 15:01수정 2021-03-29 15:15
이준석 “가짜 제보 윤지오에 한없이 관대했던 분”
김근식 “반일구호 토착왜구 타령한 게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문’ 시점을 ‘일제 시대’에 빗대며 ‘다 지난일’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이번 선거를 왜 하느냐? 성범죄 때문이다”고 꼬집자, 안 원은 “한 번만 더 들으면 100번 듣는 것이다. 진작에 해방이 됐는데 자꾸 일제시대 이야기하시니까 좀 그렇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런 발언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명백한 2차 가해다”라며 “정작 가짜 공익제보자였던 윤지오 씨에게는 한없이 관대하셨던 안민석 의원님이 왜 인권위에서 피해자로 인정한 진짜 피해자에게는 이렇게 박절하신 것인가?”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물었다.
또 “국회의원들 여럿 병풍 세워 사진까지 찍게 해줬던 윤지오 씨에 대한 호의의 10분의 1만 민주당이 박원순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도 29일 “안민석 의원님, 진작에 일제로부터 해방되었는데 계속 반일구호, 토착왜구 타령한 게 민주당이지요. 선거에 필요하고 정치에 유용하면 일제 잔재 청산이니 일본상품 불매운동 외치던 게 민주당이지요”라고 페이스북에 비난했다.
이어 “입에는 반일 달고 살면서 배우자는 도쿄 아카사카 맨숀아파트 사서 호화로운 일본 생활하고 일본에 세금 낸 박영선 후보가 민주당이지요”라며 “앞과 뒤가 다른 민주당, 겉으로는 반일하고 속으로는 친일하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는 해방되었어도 귀가 따갑게 이야기를 계속해줘야 하듯이, 이번 보궐선거 원인이 민주당의 성추행 사건 때문이라고 귀가 아프게 재삼재사 강조해줘야 한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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