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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펜앤 인터뷰] 곽상도 "文, 왠만한 부동산 투기 행위 모두 저질러…할말 없을 수밖에"

 

  •  조주형
  •  최초승인 2021.03.22 11:33:55
  •  최종수정 2021.03.22 11:36'

 

문재인 대통령이 '농지 형질 변경 논란'에 대해 "좀스럽다"고 발끈한 가운데, 각종 부동산 의혹을 제기했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곽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펜앤드마이크 본사 스튜디오에 방문, 펜앤드마이크 김장겸 앵커에게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곽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문 대통령을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그동안 문 대통령의 자녀 문준용 씨에 이어 문다혜 씨에 대한 부동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있은 후 불거진 '수사 외압 공세'에 휘말린 그는, 문제의 핵심에 '허위 서류'가 있음을 감지해 이를 고발했다.

이에 펜앤드마이크가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일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곽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펜앤드마이크 본사에 방문, '김장겸의 세상읽기'에 출연했다. 2021.03.22(사진=조주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 저격수로 알려진,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5억원 손해배상을 하셨던데요?

▲ 문재인 대통령께서 수사 지시를 하셨는데요, 정확한 근거를 갖고 하신 줄 알았습니다. 최근 여러 조사 자료를 봤더니 허위 서류를 만들어 그걸 근거로 수사지시를 한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박관천이라는 사람을 이규원 검사가 조사를 했는데요. 이 검사가 박관천 관련 서류 만든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윤중천이라는 사람 관련 서류를 허위로 만들었다는 게 문제지 않습니까. 다 김학의 관련 사건이에요. 이 허위 서류를 근거로 해서 대통령이 수사 지시했으니, 저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거죠. 엄청나게 보도되고... 900여 건 이상 보도되는데요. 국가기관과 대통령이 전부 나서서 특정인에 대해 피의자라고 하니까... 그 근거까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니 대통령으로부터 일방 핍박당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저희들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정당한 형사고소도 하고, 손해배상도 하는 겁니다.

-최근 문 대통령 부동산 매매 내역을 공개하셨는데, 어떤 내용인지?

▲ 문제는, 농지 등은 돈은 적게 들어가지만 사서 형질을 바꾸면 부동산 투기가 된다는 겁니다. 그다음, 본인이 쓰려고 하지 않으려는 곳에 사서 기다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이 부산에 소유했던 경우, 청와대 인근 빌라 사시고, 이번에 사저 만드려고 농지 샀다고 하는데요. 양산 두 군데 있다는 것, 근데 그것 뿐만이 아니라 89년 농지를 사서 2007년까지 보유하고 계십니다. 농지 사서 농사 지었다고 하는데요, 과거 보도가 있었어요. 계속해서 농지 사서 가격 오르면 파는 등 이걸 세번째 하시는 거예요. 10년이 아니라 30년 가까이 투기를 하신거죠. 청와대 가서 근무하시는 분이 농사 지으러 지방까지 왔다갔다 한다는 게 참... 저도 민정수석 해봤는데, 언제 거길 갑니까. 새벽에 출퇴근하는데.. 다 거짓말입니다.

▲ 제주도 임야, 부산 농지. 임야 목적대로 보유하고 계시겠습니까? 시간만 기다리고... 아파트도 선분양 받으신 것도 있습니다. 그런 비슷한 케이스를 부산에서 또... 이런 걸 모아보면 부동산으로 하실만한 건 다 하신거죠. 처남이 그린벨트 사셔서 40 몇 억 하셨다고 하는데... 부동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는 거죠.

- 대통령과 청와대는, 좀스럽다고만 했지 구체적인 해명은 안하신 것 같은데요?

▲ 사실이 본인이 잘못한 게 많으니까 뭉뚱그려 말한 것 뿐입니다. 국민들께서 추가로 다 아셔야 하는게, 강서구 일대 농지 사서 20년 가량 보유하신 게 또 있습니다. 그러면 해명을 하시고 싶으셔도 무슨 해명이 되겠습니까? 양산 신축 사저 말을 하니까 노영민 비서실장이 형질을 바꿔서 집을 짓는다고 했는데, 농지를 사들이셨는데 대지로 바꾸는 걸 전제로 한 것 아니겠습니까. 법을 위반한 거죠. 명쾌하게 위반한 겁니다. 무슨 말을 하겠어요. 이런 말씀 밖에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곽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펜앤드마이크 본사에 방문, '김장겸의 세상읽기'에 출연했다. 2021.03.22(사진=조주형 기자)

-문다혜 씨 다가구 의혹 제기를 했는데?

▲ 전체적으로 증여 받았다가 팔고 갑니다. 2018년 10월쯤 등기가 넘어가는데요. 2019년, 새로 취득해서... 1년 사이 태국가서 2억 가까운 돈을 벌어서 집을 산 겁니다. 태국 가서 그.. 얼마나 돈을 주는 직장인지를 모르겠지만,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자제분, 국제학교 보내야죠? 태국은 죄다 월세식인데... 태국 중심지에 있거든요. 돈이 들어가지만, 벌수 있는 구조는 아니거든요. 근데 다가구 주택을 2억을 주고 샀으니까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저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는데, 손털고 나갔다던가... 이런게 부동산 식견이 있는 것 아니냐... 그자리에 사고, 발표 나고 바로 나가고... 이건 (이익이)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나간거라 보거든요. 사신 분 쪽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 준용씨가 자기 작품을 공개했는데요.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의혹을 제기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대통령 가족은 국민들의 감시 속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숙명이라고 봐요.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고요. 국가 혜택 볼 생각한다는 게 넌센스라고 봐요. 작품이 좋다 아니다는 잘 모르겠고, 정부에서 어려운 예술인 돕겠다는 데 거기에 대통령 아들이... 참. 제가 지적한 것을 두고 구설수를 타는데요. 우리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려주면 (대통령 아들이 스스로)자중해서 (대통령에게)누가 안되게끔 받아들이면 될 걸,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지금 청와대 특별 감찰관이 공석이라는데...대체 왜 이러는지?

▲ 이게 청와대 안이, 범죄의 온상 같아요. 이광철 선임비서관만 해도, 신현수를 내보내고 이광철 비서관을 데리고 있잖아요? 여러가지 사건에 연루돼 있어요. 김학의 사건, 울산시장 사건, 온갖 사건에 관련이 있어요. 신현수 전 수석과의 관계로 보면, 신 전 수석이 중요할 거라고 봤지만 단칼에 내보냈잖아요? 말못할 여러가지 것들을 이 친구가 쥐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거죠. 특별감찰관을 못두는 것도, 여러 자료를 요청해서 자료 보는 과정이 있으면 여러가지 일들이 드러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임명을 못하고 있다고 봐요. 근데, 특별감찰관을 앉히게 되더라도, 너무 저질러 놓은 게 많다고 봐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곽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펜앤드마이크 본사에 방문, '김장겸의 세상읽기'에 출연했다. 2021.03.22(사진=조주형 기자)

- 오거돈 일가 관련해 가덕도 말고도 신공항과 연결된 KTX역 진영역 일대에도 있다는 겁니까?

▲ 저희가 다 훑었습니다. 오 씨 일가를 찾으니 들쭉날죽 한 겁니다. 그래서 나머지 것들을 확인하니까, 이런 사진으로 나온 겁니다. 저희들이 추가로 찾은 것이고요. 그렇게 확인해보니까 부동산이 진영 일대에만 8만평, 가덕도 인근에마나 2만3천평...엄청납니다. 정확한 시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너무 큽니다. 개발이 되면... 이런 방식으로 혜택을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엄청난 혜택이 될거라고 봅니다. 가족들간 분쟁이 또 있었던 것 같아요. 분쟁이 있어서... 어떤 분께 넘어갔는데,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요. 그 대리인이 법무법인 부산, 김외숙 수석 그런 분들이 명단에 올랐고요.

- 문 대통령과 김외숙 수석이 다 알았다는 말씀입니까?

▲ 그렇다고 봅니다. 오거돈 시장 일가와 문 대통령이 직접 가신 것도, 함수가 어느정도 맞춰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런 의혹을 제기하시는 거 보면, 보이지 않는 권력의 감시가 있을 것 같은데요?

▲ 저는 공직 생활할 때 조심했는데, 제게 가해하려는 걸 찾기 어려웠는데요. 딸 태국 관련 이야기를 한 후 허위 서류를 만들었더라구요. 제가 1월 29일 태국 갔다고 말을 하니까 엄벌에 처한다 합니다. 그러다 2월 초 면담을 하고, 제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둥 수사 경찰관들을 인사조치하는 둥 그런 서류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민정수석 재직 당시 말입니다. 위태로운 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김학의 수사도 못하게 압력을 넣었다는 소설을 쓴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김학의 차관 임명에 저는 마지막까지 반대했습니다. 안된다고 반대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제가 뭐하러 손을 댔겠습니까?

▲ 진실이 드러난 걸 보니까, 경찰청장한테 국회가서 말하라고... 이규근인가 하는 친구가 이광철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광철 쪽에서 더 세게해야 한다고 해서 적발됐잖습니까? 청와대가 다 기획을 해서 대통령께서 나와서 정황이 다 보이니 조직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고 말씀하시고... 그러니 과거사위에서도 범죄행위가 있다고 말을 하고, 피의자가 되는 등으로 진행이 됐죠. 이 과정이 우연한 기회로, 언론에 보도되서 맞춰 나오고... 저희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피의자, 저 사람은 수사 받아야할 사람이라는데 그런 나라가 어디있습니까? 저는 제가 한 일이 없으니까 빠져나와서 괜찮습니다마는, 눈에 안띄는 이런걸 느낄 수밖에 없죠. 지금은 모든 걸 조작해서 탄압하려는 정권이니까... 굉장히 조심합니다.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곽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펜앤드마이크 본사에 방문, '김장겸의 세상읽기'에 출연했다. 2021.03.22(사진=조주형 기자)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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