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8 11:17수정 2021-03-08 11:25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익산지역의 한 국가등록문화재 지하에 금괴가 묻혀있다는 주장이 나와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8일 익산경찰에 따르면 주현동에 살았던 옛 일본인 농장 사무실 창고 지하에 1400억 원에 이르는 2t의 금괴가 매장돼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도내 거주 A 씨가 발굴을 계획하며 해당 토지에 대한 매입·임대를 모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금괴 매장설이 일본인 농장주의 손자가 말해 소문이 퍼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손자는 금괴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 A 씨를 통해 발굴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굴 의뢰를 맡은 A 씨는 2012년 6월 대구 동화사 대웅전 금괴 소동의 당사자로 알려져 있다. 당시 A 씨는 대웅전 뒤편에 묻힌 금괴 40kg를 발굴하겠다며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현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해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나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무산됐다.
경찰은 A 씨의 일행이 별도의 탐사장비를 동원해 농장 창고 건물 지하 6m에 금괴가 묻혀있다는 사실을 탐지하고 발굴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금괴 매장설과 관련해 도굴이나 기타 강력사건 등 각종 불법행위 발생과 사회적 혼란, 공공 안녕 위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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