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2020.12.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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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혼이 20년 새 2배 넘게 늘었다.
[사진 pixabay]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 사회 동향 2020'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인 황혼이혼 건수는 3만 8446건이었다.
전체 이혼 가운데 34.7%에 달하는 수치다.
과거 1999년(1만 5816건)과 비교하면 2.4배가 늘었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 건수도 199년 3만 3579건(전체 이혼의 28.6%)에서 지난해 5만 9356건(54.8%)으로 늘었다.
황혼이혼 건수가 늘면서 이혼 연령도 높아졌다. 남성 평균 이혼 연령은 지난해 48.7세로 올라갔고, 여성도 32.7세로 높아졌다.
중·고령층이 생각하는 이혼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경우에 따라 이혼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응답한 50대 비율은 2008년만 해도 23.3%에 그쳤으나 올해는 49.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60대 이상 답변도 과거 2008년엔 12.9%에 그쳤으나 올해는 32.5%가 이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20년 새 2.4배 늘어난 황혼이혼…전체 이혼의 3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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