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예순은 해(年)로 늙고,
일흔은 달(月)로 늙고,
여든은 날(日)로 늙고,
아흔은 때(時)마다 늙고,
백세가 되면 분(分)마다 늙는다"
고 말했다.
경남창원이 배출한 시인이며 한학자인 月下 金達鎭(1907-1989)의 글이다.
내 나이 여든이 되어보니 “밤새 안녕이란” 인사의 참 의미를 실감하게 되었다. 인간이란 창조주의 한갓 피조물에 지나지 아니하는 존재로 영웅호걸과 성현들이 밟고 간 그 길을 나도 따라가야 하는 숙명적일뿐이다. 인간이란 세상만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도 그뜻을 깨닫는 길은 자신이 그런 환경에 처한후 인것 같다
인간은 젊은 날 패기가 넘칠 때는 세상에 모든 것이 자기 것이고 혹자는 영생할 것 처럼 행동하며 스스로 하늘에 이르렀다고 하여도 세상에 얄팎한 지식 가지고 자연의 노화와 죽엄을 한치도 벗어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인은 몸소 체험한 평범한 이치를 이렇게 거짓 없이 명료하게 말할 수 있는 명문장 앞에 사숙할 뿐이다.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
(영국 속담)
유수불복회 [流水不復回]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행운난재심 [行雲難再尋]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노인두상설 [老人頭上雪]
늙은이의 머리위에 내린 흰 눈은...
춘풍취불소 [春風吹不消]
봄 바람이 불어 와도 녹지를 않네...
춘진유귀일 [春盡有歸日]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노래무거시 [老來無去時]
늙음은 한 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춘래초자생 [春來草自生]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청춘유불주 [靑春留不住]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네
화유중개일 [花有重開日]
꽃은 다시 피는 날이 있으나,
인무갱소년
[人無更少年]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네
산색고금동 [山色古今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으나
인심조석변 [人心朝夕變]
사람의 마음은 아침과 저녁으로 변하네...
화향백리 [花香百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인향만리 [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네...
노후(老後)의 친구는
1. 가까이 있어야 하고
2. 자주 만나야 하며
3. 같은 취미면 더 좋다.
-좋은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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