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앞에서
모진 설한풍에도
인고의 세월을 참으며
얼굴을 드러냄 없이
다져진 망울들이여
원망도 한숨도
수없이 점철하였건만
한마디 보탬이나 숨김도 없이
너의 본성은
참선하는 뜨락에
가부좌를 틀고
아름다운 미소로
화답하며 환생하였구나.
팔년이란 세월 동안
내 가슴을 찢어내던
그 한 맺혀진 응어리들을
토해버리고
나도 너를 닮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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