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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대

국가 권익위원회 이제오 위원장에 거는 국민의 기대

ㆍ“나는 지금 당에서 할 일 없어”


이제오 전최고위원만큼 불우한 정치인도 없어보인다. 어떤 의미에서 든지 그는 정치인으로 길은 평판하여왔던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당에서 할일을 상실한 그는 공직에 첫발을 내밀었다. 짧은 시간에 어느누구도 흉내 낼수 없었던 참신한 바람을 공직사회에 불어넣었다. 이것은 대단한일이며 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을만한 일이다. 노컷뉴스기자 노컷뉴스 박슬기 기자 가 작성한 2009-12-02 19:04 기사에서 국가권익위원회 이재오 이원장의 취임후 첫 동정을 상세하게 보도된바있다. 이 기사에 의하면 그동안 활동상이다.  잘했다고 하면 될 일을 힘 있는 실세라서 해결한 것이라고 비꼬는 것은 한국 사회의 부패를 보여주는 단면이라 생각한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 안성용 포인트 뉴스총리 약속에 '용산 참사' 협상 타결가는 해의 아쉬움, 제야음악회로 달랜다올해 공연계 핫이슈는 벗는 연극 등장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일 경기도의회에서 도의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나라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내가 일단 어떠한 일을 맡으면 열심히 하는 편"이라면서 "국민위원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려 직접 현장을 누비며 오래된 민원과 애로를 해결한 것인데 일부에서는 실세라서, 힘이 있어서 해결했다고 비꼰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민원 현장에 나가서 보면 누구라고 해줘야 할 일들 이었다"면서 "내 힘과 관계가 없다"고 부정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3년간 끌어오던 전남 담양군 오현마을의 88고속도로 변 소음문제와 관련, 현장에서 직접 담당 공무원에 200m 방음벽 설치를 주문, 애로를 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현마을)민원이 3년 동안 진행돼 왔는데도 그 기간동안 관련 당사자들이 아무도 현장에 가보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모든 사람을 데리고 현장에 가 그 자리에서 200m 방음벽 설치 약속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위클리경향에 의하면 여의도 정계를 떠나 유랑 생활하다가 얼떨결에 손에 쥔 게 펼쳐보니 마패다. 만사형통, 안 되는 게 없다. 48년 동안 꽁꽁 묶여 있었던 땅, 28년 동안 구천을 떠돈 원혼, 5년 동안 복잡하게 꼬인 분쟁이 봄눈 녹듯 풀렸다. ‘전설의 고향’ 얘기가 아니라 최근 한 달 보름 사이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600명 직원 전부가 어사 박문수가 돼라’는 취임사와 함께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집무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이제까지 국민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그렇게 할 일이 많고 힘 있는 기관인지 잘 몰랐을 것이다. 이 위원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그 기관의 장이 누구였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그런 권익위가 지난 9월30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으면서 하루아침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기관이 되었다.


이 위원장 취임 후 권익위는 많은 일을 했다. 최근 언론에 노출된 것만 보더라도 울산 구영택지지구 내 학교 부지와 관련한 집단민원, 출산 장려를 위한 제도 개선, 요양급여 허위·부당청구 근절 대책, 학교발전기금 폐지, 전국 16개 시·도에 의료시설을 갖춘 전용 휴양시설 설립, 28년 전에 순직한 공군 조종사 1계급 추서, 속초비행장 고도제한 완화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권익위는 이런 해묵은 민원이나 불합리한 제도를 현장조정을 통해 중재하거나 개선책을 마련해 관계 부처에 권고한다.


권익위가 이처럼 뜨는 것은 요즘 들어 갑자기 일을 잘해서일까, 아니면 정치 거물이 수장이 되니 언론이 경쟁적으로 다뤄서일까. 권익위 활동이 아니더라도 이 위원장은 정치권 최고의 뉴스메이커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부패는 거의 모두 공직자와 관련이 있다"면서 "공직자부터 부패를 없애야 하고 이것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며 지방의회 의원들과 공무원들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또 자신이 출·퇴근길에 노인들로부터 들은 민원을 해결해 준 사례를 설명한 뒤 공직자들의 현장 행정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자리가 높으면 현장을 멀리하고 대중, 현실과 멀어진다"며 "현장을 나가지 않으면 모른다. 자리가 높아질수록 현장을 다녀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국민들은 과거 여당의 실세로서 정치인 이재오를 잊어버리고 힘없고 가난한 약자들 편에 서서 국민들의 애환에 귀를 기우리는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그의 특유한 뚝심에 기대를 모우고 있다고 보면 보고 바른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