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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대

문국현 "(총선출마)마음뿐이지 정한 건 없다"

CBS 정치부 정보보고]

창조한국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 일시 : 2007.12.29(토) 15:00 - 장소 : 창조한국당 당사 6층 브리핑룸

참석자

한상석 서울시당위원장, 서창호 전남도당위원장, 김동민 전북도당위원장, 신익철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주 인천시당위원장, 김태흥 충북도당위원장, 문영민 서울시당위원장, 추연만 경북도당 사무처장, 신효중 강원도당위원장, 강재규 경남도당위원장 外

문국현 대표 모두발언

이렇게 연말에 한 번 더 뵙게 되서 정말 반갑습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가 많으셨는데 제가 현장을 쭉 다녔어야 마땅한데 가 뵙질 못하고 이렇게 오시게 해 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방에 계신 많은 당원들 다 건강하시길 기원하구요, 또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애쓰셨습니다. 그분들께서 아쉬움을 간직한 채 거의 다 복귀하신 것 같습니다. 그 뒤처리가 상당히 시간이 걸렸던 것 같구요.

이제 연말을 끝내고 나면 2008년의 저희 운영계획이라든가 또 주요 전략 이런 논의가 있습니다. 저희 당이 주도해야 될 다섯 가지 국민운동,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되어야 할 총선준비 이런 것들이 목전의 관심사이고 또 준비해야 될 일이 아닐까 합니다. 또 당 발전 전략위원회를 가동해서 오늘 그 중의 일부를 아마 여러 도당 책임자 여러분들께 보고하는 그런 날인 것 같습니다. 완벽한 준비가 된 건 아니지만 앞으로 5년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특히 2008년에는 어떤 발전을 기획하고 있는가, 그 속에서 총선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하는 논의를 하게 될 텐데요. 아직 대선의 모든 처리가 끝나지 않았는데 2008년이나 향후 5년 이야기를 해서 좀 어리둥절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런 것 같습니다. 한 쪽으로는 대선평가와 사후관리를 하면서 다른 한 쪽으로는 앞으로의 5년 계획과 2008년 계획, 그리고 총선계획을 논의해야 될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애 많이 쓰셨구요. 제 생각에는 마지막까지 저희를 위해 투표하신 분은 138만명이지만 마음속에서 저희를 지지하려고 하셨던 분들을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그 두 배가 넘었기 때문에 이 약 138만명의 그 마음, 또 마지막 순간에 포기했거나 다른 분을 찍었지만 원래 저희와 뜻을 같이했던 백몇십만명의 그 마음을 결코 잊지 마시고 그분들한테 실망을 드리지 않는 그런 새로운 정치, 새로운 경제, 새로운 사회를 저희가 이끌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대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은 연고주의를 이겨내기를, 그래서 탈지역적이고, 또 탈이념적이고 탈기존정치적인 그런 제3의 길을 저희한테 위임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외형상으로는 기존 정당인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1, 2위를 했지만 국민이 저희한테 위임한 것은 ‘제3의 길을 열어달라’, ‘연고주의에 더 이상 의존하지 말고, 지역주의에 의존하지 말고, 이념에 더 이상 치우치지 말고, 기존 정치의 틀에 갖히지 말고 우리 대한민국을 재창조해달라’는 그 권한을 저희한테 위임해 줬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아직은 다수가 아니지만 그 소중한 5.8% 내지 12% 안팎의 국민의 목소리를 저희가 2008년에 확장시켜 나가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나가시고 그러면 우리 창조한국당은 비록 시작한지는 몇 달 안됐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의미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래 고생하셨던 피로 잘 푸시구요,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또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바라고, 우리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해 나가시기를 축원해 마지않습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애쓰신 것에 감사드리고, 연말에 이렇게 중간보고회를 갖게 된 것을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일문일답>

> 총선준비 놓고 여러 당에서 내부논의 뜨겁다. 창조한국당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이번 선거 때 문국현 대표께서 어디에 출마하실지다.

= 저는 지금 위장전입계획이 아직 없거든요.(웃음) 어디 다른 지역이라도 나가려면 위장전입이라도 해야될 판인데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선거기간이 제한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남들처럼 주거지를 옮길 형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음같아서는 특별도라고 할 수 있는 제주도에 가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바람을 제주도부터, 남쪽에서부터 이렇게 일으켜 오고 싶은 생각이야 있지만 시간적으로, 현실적으로 마음뿐이지 아직 정한 건 없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제약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 비례대표 생각하시는지?

= 지금 그런 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다만 137만 5천여명, 반올림해서 138만여명 그분들 외에도 150만 이상의 지지자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키워나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인지도가 70%가 안 되는 속에서 그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셨기 때문에 인지도를 100%까지 올려서 이 창조한국당과 제가 주장했던 사람중심의 깨끗한 경제, 또 따뜻한 나라 이 개념,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절박성 이런 것을 계속 확장해 나가는 것이 우선 선결문제라고 보고, 저 하나가 어떻게 되느냐보다는 우리 국가 전체를 어떻게 할 거냐가 중요하다고 보구요.

전국에 243개 지역구인가요, 거기에 이미 예를 들면 시장이 다들 계시고, 시의원이나 군수나 도의원이 계시고, 도지사가 계시는데 국회의원마저도 지역공약에 몰입하는, 전통정치를 바꾸자고 나온 사람들인데 그래서 또 개헌도 하자고 주장을 했던 사람들인데 너무 총선이 마치 모든 것이 다인 양 이렇게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도를 지켜가면서, 지역공약을 사실상 최소화하면서 가치를 추구하고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다같이 바뀌어야 되느냐 하는 데서 대한민국 국회의 국회의원을 뽑는 쪽으로 이렇게 가려고 하지, 너무 그 지역공약에 몰입되고 나중에는 그 공약을 신문사설에서부터 ‘공약은 안 지켜도 된다’ 이런 식의 얘기가 지금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데 저는 그런 것 옳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공약을 하지 않고 더 많이 지켜야 하지, 수많은 공약을 해 놓고 일부 언론에서부터 안 지켜도 된다고 하면, 이를테면 그런 정치가 왜 필요한가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요, 이 점은 1월 중순에 답변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기자 여러분들께서도 국민여러분과 함께 참 수고가 많으신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댁네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정말 축원해마지 않습니다. 지난 1년 정말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뉴스부활 20주년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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