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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는 삶

텔미’ 댄스의 의학적 분석,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

텔미’ 댄스의 의학적 분석,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

간단하면서도 고른 근육 사용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건강 댄스’

올해 대한민국 전역을 강타했다고 할 수 있는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

경쾌한 곡과 더불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텔미’ 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국민 댄스’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텔미’ 열풍은 최근 젊은 층에 유행하는 힙합 댄스나 브레이크 댄스처럼 일반인이 따라하기 어려운 동작이 아니면서도, 각 구절마다 다른 신체 부위의 동작을 강조해 단조로움을 벗어났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365mc비만클리닉은 ‘텔미’ 댄스 동작을 분석한 결과, 동작마다 신체 부위별 다른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반복되는 리듬 속에서 이뤄지는 각 동작들은 팔과 어깨, 골반, 다리를 고르게 이용하며, 동작별로 다양한 자세를 요하기 때문에 신체 부위별 고른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65mc비만클리닉은 적당한 템포 속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스텝과 동작은 각 신체별로 고른 근육을 사용하도록 안무가 짜여졌기 때문에 ‘텔미’ 댄스가 에어로빅만큼의 운동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테크닉을 크게 요하지 않으면서도, 빠르기 또한 적절하기 때문에 운동용 댄스곡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

텔미 댄스의 처음 도입 부분인 ‘어깨춤’은 뒷짐을 쥔 채로 가슴을 살랑살랑 흔들며 웨이브를 하듯이 돌려준다. ‘어깨춤’은 어깨를 이용해서 가슴까지 8자를 그리듯 돌려주는 동작과 이에 맞춰 골반 부분을 부드럽게 움직여 주어야 하기 때문에 어깨와 허리 뿐 아니라 골반 부분의 유연성 강화에 도움이 된다. 어깨춤은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 사람들에게 좋으며, 등에 살이 많은 사람, 러브핸들과 복부 비만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작이다.

‘테테테테테 텔미’ 부분의 ‘팔찌춤’은 왼쪽손이 나가면 오른발을 일직선으로 쭉 뻗고, 오른쪽손이 나가면 왼발을 일직선으로 쭉 뻗어준다. ‘팔찌춤’의 경우 팔을 안쪽으로 돌려서 팔을 많이 움직이며, 다리 동작은 다리를 앞으로 한발씩 내밀며 일직선으로 한다. 팔을 돌린 후 흔드는 동작과 함께 다리를 길게 뻗어야 하기 때문에 팔과 다리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팔찌춤의 경우, 팔 근육 강화와 허벅지 부분의 스트레칭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팔과 다리에 군살이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동작이다. 

코러스 부분에 나오는 골반을 좌우로 움직이며 한 손을 쭉 펴서 높이 찌르는 일명 ‘찌르기춤’은 다리 스텝과 함께 팔 동작이 크기 때문에 가장 운동량이 많은 동작이다. 발꿈치를 이용해 스텝을 밟으며 디스코를 추듯 가볍게 동작을 반복해서 취한다면 근육 강화와 함께 유산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365mc 비만클리닉의 김하진 원장(강남점)은 “디스코나 나이트 댄스 등은 30분에 150칼로리 이상을 소모할 수 있으며, 에어로빅의 경우 180이상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라며 “텔미 댄스도 스텝을 기본으로 다양한 동작이 빠르게 연결되기 때문에 에어로빅과 같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진 원장은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의 운동이 단조롭게 느껴질 때는 음악을 틀어놓고, 유행하는 댄스를 따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며 “댄스로 운동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어려운 동작이나 무리하게 근육을 쓰는 동작보다는 쉽고 재미있는 동작을 먼저 익히는 것이 좋다”라며 “댄스 후에는 스트레칭이나 족욕, 마사지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 2007.12.12 15:1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