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의 계절, “기침약 알고 드세요
“콜록콜록”, “켁켁”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기침 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한 번 시작하면 웬만해선 잘 떨어지지 않는 게 기침이기도 하다.
단일성 기침은 원래 폐를 유해물질의 침입으로부터 지키는 인체의 중요한 방어기능이기도 하지만 감기로 인한 기침은 염증성이므로 초기에 잡지 않으면 더욱 심해진다.
우선 기침의 형태를 살펴보면 건성과 습성으로 나눠볼 수 있다. 건성은 마른기침을 지칭하는 것으로 기관지 자극으로 일어나는 것과 신경 지배 영역의 자극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습성은 이른바 가래기침이라고 하며 가래를 동반하는 것인데 기관지와 폐의 염증에 의한 자극으로 일어나며 기도내의 분비물을 배출해 내는 데 기침이 도움이 된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환절기나 겨울철 흔히 볼 수 있는 기침은 감기뿐 아니라 기관지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 드물게는 식도염에 의해서도 기침으로 고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침은 일반적으로 감기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병원치료보다 진해거담제(염산암부록솔계열)와 같은 약 복용이 일반적이다.
진해제는 뇌의 연수의 기침 중추를 직접 억제하거나 기침이 일어나는 운동 신경의 원심성 반사 경로에 작용해 기침을 멈추게 하는 원리다.
거담제는 가래의 정도를 묽게 하거나 기도 내 분비물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가래가 쉽게 배출되게 하는 약이다.
그러나 가래를 수반하는 기침인 경우 무조건 기침을 멈추게 하는 약을 먹으면 가래는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기도나 기관지 혹은 폐에 남아 있게 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과량복용은 적절치 않다.
한편 아이들이 기침을 달고 살아 애가 타는 부모들은 약국에 가서 아이의 상태에 맞게 특별 주문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화제약 관계자는 “아이가 약을 잘 못 삼킨다면 시럽이나 어린이 전용 가루약으로 먹일 수 있게끔 처방해달라고 전하고 약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구토가 잦다면 좌약 타입으로 처방을 부탁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래로 인한 기침은 시작은 더디면서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기침을 할 때는 평상시보다 활동량을 줄이고 운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기침은 약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차를 만들어 마시는 등 민간요법의 보조적 활용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기도 하다.
비타민 C가 감기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따라서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갈아 마시고 특히 모과는 만성화된 기침에 효능이 있다.
또한 무는 비타민 C와 수분이 풍부해 기침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가래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매실 역시 가래 기침에 효능을 보이므로 무와 함께 갈아 기침약을 먹을 때 마시면 좋다.
김병성 교수는 “기침이 목이 건조한 상태에서 더 심해지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가습기를 틀어 놓는 것을 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감기 역시 전염력이 없지 않고 공기전염뿐 아니라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하므로 기침을 할 때에는 수건이나 티슈를 대고 하며 손을 씻는 등 위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
이희정 메디컬투데이 기자 일요시사/2007·11·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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