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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대

미스코리아 출신 김지혜 부대변인 "문국현에 감동"

미스코리아 출신 김지혜 부대변인 "문국현에 감동"


문국현 대선 후보 홈페이지에서는 얼마 전부터 특이한 코너가 눈에 띄었다. ‘김지혜의 사이버 브리핑’이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선거 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자체생산 사이버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지혜씨. 그녀는 최초 아나운서 출신 정치인 대변인에다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라는 점 때문에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24일 여의도의 한 카폐에서 그녀를 만났다.

"문 후보의 비정규직 해결 대한 의지에 감동"

그녀는 어떻게 문국현 후보 캠프에 합류하게 되었을까. “이런 것도 인연이 되나요? 문 후보님께서 출마하셨던 8월 23일이 제 생일이에요”(웃음)

하지만 그녀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진짜 이유는 감동과 가치관.

“올해 5월 월간지에 나온 문 후보님의 기사를 읽으며 저런 분도 계시구나 하는 정도였죠. 개인적 인연은 없어요. 하지만 오직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관한 확실한 의지를 가지셨다는 점이 저에게 큰 동기로 작용했었죠. 저 역시 경험했지만 문 후보님은 잘 알려졌다시피 두 따님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적이 있잖아요. 체화하신 분의 절실함과 진실함이 통했던 같아요. 동감과 감동이 시작이었죠.아버님께서 문 후보라면 믿고 일해보라고 권해주신 것도 큰 이유죠”

그녀가 미련 없이 전 직장을 그만둘 수 있었던 이유다. 이제껏 자신만을 위한 삶에서 더 나아가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삶으로 가치관이 확대된 것도 역시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로 크게 작용했다.

정치를 생각한 적 있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아니요. 전혀 생각한 적이 없어요. 다만 언젠가는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의 주체뿐 아니라 객체로도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오게 되었던 거죠”

오늘로 일한지 딱 2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이버 홍보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뜨거웠다.

“문 후보 캠프의 젊음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사이버 홍보라고 봐요. 브리핑 준비로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요. 저녁 주말도 없죠. 그렇지만 선거 홍보상 이러한 시도가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 점도 있어요”

사이버 홍보실의 영향력 확대 시키는 것이 목표

그녀가 진행하는 사이버 브리핑은 시도자체도 신선하다. 대선 선거 후보 사상 최초로 자체 콘텐츠로 후보의 일정이나 공약, 대선 전반에 걸친 시사 이슈를 주 내용으로 10분간 진행된다. 하지만 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진행방식으로 지적받기도 한다.

“첫 시도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을 거에요. 하지만 조금씩 나아질 거라고 자신합니다. 특히 문 후보의 공약을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에요. 사실 공약이라는 게 너무 어렵잖아요”

이처럼 문 후보 측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좀 더 자연스럽고 세련되고 품격있게 노출시킬 계획이다. 특히 네티즌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녀는 “예전엔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투표를 권했다면 이젠 젊은 자녀들이 부모들의 투표 성향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이버 부대변인으로서 이런 변화에 좋은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죠”


소통자로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죠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그녀에게 이러한 타이틀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책임감으로 다가올 뿐이라고 한다.

“미스코리아출신 아나운서라는 관심과 호기심이 조금 부담되는 건 사실이에요. 미스코리아 입상 이후 캐스터로 잠시 일한 적이 있어요. 사이버 브리핑을 보시면 알겠지만 문 후보님의 하루 일정을 기상 캐스터가 되어 설명하는 코너가 있죠.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 이렇게 그때의 경력이 잘 쓰이는 거 보면 인생에 있어 어느 부분 하나 소중하지 않은 순간은 없는 거 같아요. 저의 경력도 마찬가지죠”

그녀는 마지막으로 진실함과 뜨거움을 언급했다.

“저희 캠프에는 유난히 자원봉사자 분들이 많아요. 뜨거운 분들이시죠. 저처럼 감동을 받아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어요. 이명박 후보 지지층처럼 넓진 않지만 좁고도 진지하신 분들이 많아요“

사회 참여에 대한 결정은 의지와 감동이 동반된다는 이야기다.

“11월 4일 창당 이후엔 더 많은 관심 가져주실 것이라 봐요. 처음이라는 시도에 걸맞게 책임감 가지고 일할게요. 지켜봐주세요”



노컷뉴스 김은희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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