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수면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저지르는 실수만 바로 잡아도 '달콤한 꿈나라'에 빠져들 수 있다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다음은 알렉스 체디액 미국수면의학협회(AASM) 회장이 소개한, 수면을 방해하는 6가지 항목. ▲일찍 잠자리에 든다 =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찍 자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해가 지기도 전에 잠자리에 드는 행동은 인간의 몸에 내재된 24시간 주기 리듬과 어긋나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자연적인 수면각성주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졸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잠자리에 눕고 매일 일정한 시각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몸이 차츰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침실에 가전제품을 들여놔도 괜찮다 = 요즘은 휴대전화는 물론 텔레비전과 컴퓨터까지 침실 공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숙면을 위해서는 이러한 가전제품을 침실 밖으로 몰아내는 것이 현명하다. 가전제품이 머리맡에 있으면 신체는 무의식적으로 잠을 자야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는 혼란스런 상황으로 인식하게 된다. ▲술을 1~2잔 마신다 = 술을 마시면 나른해진다는 생각에 자기 전에 술을 1~2잔씩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술은 오히려 깊은 잠에 들지 못하도록 한다. 술을 마신 후에는 보통 4시간의 얕은 잠을 자게 되는데 한 번 깨고 나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고 체디액 회장은 지적했다. 더군다나 다음 날 아침은 개운하기는커녕 불쾌한 기분만 드는 만큼 술은 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잘 때까지 일한다 = 눕자마자 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일과 관련된 일들이 머리 속을 맴돌고 있다면 쉽게 잠 들 수 없다. 일할 때와 수면시간의 경계를 분명히 나눠 잠을 설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시계를 본다 = 시계를 들여다보면 잠은 들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불안감이 들어 몸만 더 뒤척이게 된다.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걸 멍하니 지켜보기 보다는 차라리 일어나 글자 맞추기 놀이나 책을 읽으며 졸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잠자리에 드는 방법이 낫다. ▲방안을 어둡게 한다 = 아침 습관이 숙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신체가 기상시간을 인지하도록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적절한 빛이 있는 것이 좋다. 의사들은 일어나기 20분 전쯤부터 아침 햇빛에 노출되도록 하라고 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중앙일보 2007.08.21 14:11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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